한국인에게 많이 발생하는 위암은 2019년 기준 발생자수가 연간 약 3만명이다. 전체 암 발생건수의 11.6%로 암발생 상위 순위를 고수하고 있다. 이중 절반 이상이 위암수술을 받는다. 위암 환자는 위절제술을 받은 뒤 칼슘흡수 기능이 떨어지면서 골다공증을 앓기 쉽지만, 위암 수술 후 골밀도 검사를 언제, 어느 연령대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은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은 없는 실정이었다.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암병원 위암센터(위장관외과) 송교영(로봇수술센터장, 교신저자), 성빈센트병원 위장관외과 박기범(제1저자) 교수 연구팀이 위암 수술 후 골
차 여성의학연구소 서울역 산부인과 김유신 교수와 김명주 교수, 이재호 기초의학연구실장, 차 의과학대학교 의생명과학과 고정재 교수 연구팀은 시험관 아기 시술(IVF)에서 LDLR(low-density lipoprotein receptor, 저밀도지단백 수용체) 수치가 높은 산모가 임신성공률이 높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LDLR은 이상지질혈증의 원인인 LDL콜레스테롤과 결합하는 수용체로 LDLR수치가 높을수록 LDL콜레스테롤 수치는 떨어진다. 이번 연구는 세포생물학, 분자생물학 및 생물물리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Cells(Im
신장이식 전 투석기간이 길면 이식한 신장의 기능 저하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칠곡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임정훈 교수와 경북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조장희 교수팀이 지난 2021년 12월 30일에 ‘신장이식 환자에서 이식 전 투석기간이 이식 신장에 기능에 미치는 영향 분석 - 이식 전 투석기간이 6개월 이상 길어질 시, 이식신장 기능부전 발생이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를 유럽 이식학회 학회지인 ‘Transplant International’에 게재했다.연구팀은 한국장기이식코호트(Korean Organ Transplantation R
삼성서울병원은 유전체연구소장 박웅양 교수 연구팀이 페이스북 창업자인 저커버그 부부가 설립한 챈 저커버그 재단(CZI, Chan Zuckerberg Initiative)이 지원하는 ‘인종 다양성 네트워크 프로젝트(Ancestry Network)’에 참여한다고 밝혔다.챈 저커버그 재단은 2016년부터 인간세포지도(HCA, Human Cell Atlas) 사업을 통해 사람의 모든 인체 조직에서 세포 수준 유전적 특성을 분석하는 글로벌 협력연구를 진행하고 있다.해당 사업은 인체를 구성하는 모든 인간 세포에 대한 표준화된 오믹스 및 위치정보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박규형 교수 연구팀(제1저자 제주대병원 안과 이종영 교수)이 백내장 환자의 인공수정체 삽입술 시 다초점보다는 일반(단초점) 인공수정체가 향후 망막 수술을 받기에 더 유리하다고 밝혔다.백내장은 안구의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며 시력 저하와 눈부심 등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60세 이상 유병률이 70%를 넘을 만큼 고연령대 시력 저하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러한 백내장은 뿌옇게 변한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수술을 통해 깨끗한 시야를 되찾을 수 있는데, 과거에는 초점이 하나뿐인 ‘단(單)초점 인공수정체’를 사용하기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신경외과 조대진 교수가 개발한 의료기기에 대해 경희대학교 산학협력단에 노하우 기술이전 권리를 기부했다고 밝혔다. 조대진 교수는 지난 2021년 12월 ㈜제일메디칼 코퍼레이션과 함께 개발한 '흉요추용 나사못 시스템과 요추용 케이지'에 대한 노하우 기술이전 권리를 전체 기부했다. 이로써 경희대학교는 (주)제일메디칼로부터 상용화 시점부터 10년간 로열티를 받을 수 있게 됐다.흉요추용 나사못 및 케이지는 척추 수술에 있어 가장 보편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기구다. 조대진 교수는 ㈜제일메디칼 코퍼레이션과 함께 기
고려대학교의료원의 리더십이 2022년 임인년(壬寅年) 새해를 맞아 지난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새기고, 초일류 의료기관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지난 3일 오후 김영훈 의무부총장과 의과대학장 및 안암·구로·안산 3개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 10여 명은 새해를 맞아 합정동에 위치한 양화진외국인선교사묘원에 안장된 로제타 홀 여사의 가족 묘역을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김영훈 의무부총장은 지난 2019년 첫 부임 후 맞은 2020년 새해에도 첫 외부 일정으로 양화진의 로제타 홀 묘역을 찾았다. 이번 연임 후 맞은 새해에도 묘역을 방문한
한국여자의사회가 한국여성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의 2021년 단체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21년 4월에 협약을 맺고, ‘여자청소년의 신체/정신/심리 발달에 따른 올바른 성교육 자료 개발’ 과제(연구책임자, 한국여자의사회 이미정 부회장, 단국의대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이 사업은 사춘기 전후의 여자청소년을 교육하는 교사 또는 부모 등이 성교육을 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자료 개발을 목적으로 하였고, 연구 결과물로 교육자들이 객관적이고 의학적인 관점에서 합리적인 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교재가 완성됐다.이 교재
박태근 대한치과의사협회장이 3월 대선을 대비해 최근 여야 대선 캠프 관계자를 면담하는 등 치과계 현안 해결을 위해 연일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박태근 협회장은 지난 12월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직능총괄본부를 찾아 강기윤 국민의힘 의원과 간담회를 갖고 치과계 관련 현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재선인 강기윤 의원은 제21대 국회에서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의힘 간사를 맡고 있으며, 현재 선대위에서는 직능총괄부본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다.박태근 협회장은 이에 앞서 지난 12월 13일에
대한치과의사협회(이하 치협)와 메가젠임플란트(이하 메가젠)는 치과 종사인력 구인난 해결 일환으로 구인구직사이트 구축·운영을 위한 대규모 업무협약을 지난 3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치협 박태근 협회장, 신인철 부회장, 정휘석 정보통신이사와 메가젠 박광범 대표이사, 도건엽 이사, 이수진 부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메가젠은 2022년 1월 1일부터 2년간 협회 구인구직 사이트 및 보조인력 교육 컨텐츠 개발비, 이벤트·홍보비 등 관련 사업 운영 및 제반비용으로 최소 3억 5천만원을 지원하며, 이후
건국대병원이 지난 12월 23일 심방세동의 시술 치료 중 하나인 냉각풍선절제술 100례를 달성했다.심방세동은 심방이 불규칙하게 떨리면서 나타나는 부정맥이다. 60세 이상에서 주로 나타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과 유병률이 높아진다. 심방세동은 만성 부정맥으로 진행해 혈전을 유발하고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심장은 폐동맥을 통해 우심실에서 폐로 혈액을 보내고, 폐에서 산소를 얻은 혈액을 폐정맥을 통해 좌심방으로 받는다. 심방세동은 대부분 좌심실과 연결되는 폐정맥 안쪽에서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 신호에 의해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과 디지털 플랫폼 기업 KT가 지난 3일 KT 송파빌딩에서 디지털치료기기 공동 기획∙개발을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디지털치료기기는 ICT의 발전에 따른 새로운 질병 치료법으로 인공지능, VR, 챗봇, 게임, 애플리케이션 등의 무형의 소프트웨어를 활용하여 보통의 의약품처럼 질환을 치료하는데 활용된다. 2017년‘페어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가 약물중독 치료용 앱인 ‘리셋(reset)’을 FDA로부터 승인받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 국내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소아청소년과 장윤실, 송진영 교수팀이 몸무게 1,760g에 불과한 저체중 출생아의 선천성 동맥관개존증 비수술적 폐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해당 방법으로 시술에 성공 사례 중 ‘가장 작은 아이’다.선천성 동맥관개존증이란 자궁 내 태아의 혈액순환을 유지하기 위한 동맥관이란 혈관이 출생 후에도 계속 닫히지 않고 열려 있는 상태가 유지되는 것을 말한다. 선천성 심장병의 하나로 생후 초창기에 자연적으로 막히는 게 정상이다.영아기에도 동맥관이 열린 채로 있으면 심내막염이나 폐부종과 같은 합병증 발병 위험이 크고, 심할
체내 비타민D 결핍이 코로나19 발병 위험 및 중증도를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임수 교수팀(제1저자 고대안암병원 내분비내과 배재현 교수, 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최훈지 전임의)이 리뷰 논문을 통해 비타민 D 결핍이 코로나19의 발병과 중증 진행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과 구체적 기전을 밝혔다. 리뷰 논문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최신 연구 성과를 총 정리해 발표하는 형태의 논문이다.비타민 D는 신체 내의 다양한 면역 반응을 비롯해 선ㆍ후천 면역 체계의 활동에 많은 영향을 주는 영양소로, 팬데믹 초기
보건복지부 지정 뇌혈관질환 전문 종합병원 명지성모병원이 지난 3일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본원에서 열린 2022년 임인년(壬寅年) 시무식에서 매사 진취적인 태도로 뇌혈관전문병원의 명예를 지켜나가겠다는 의지를 다졌다.이날 허춘웅 병원장은 본원 발전을 위한 올해 핵심적인 실천 가치로 ‘동행’과 ‘진취적인 태도’를 꼽았다.허춘웅 병원장은 “투철한 사명감으로 불철주야 병원을 지키고 있는 여러분 덕분에 여러 가지 고난과 역경을 잘 이겨낼 수 있었다”며 의료진 및 임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명지성모병원은 최근 2013년과 2017년에 이어 202
한국건강관리협회(이하 ‘건협’)는 지난 1월 3일 본회 추담홀에서 제26대 김인원 회장의 취임식을 가졌다.김인원 신임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그동안 쌓아온 업적을 이어 나아갈 뿐만 아니라 협회가 갖고 있는 약점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평가하여 이를 발전적으로 변화시키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이어 "최고의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보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함은 물론 공익 추구를 위하여 지속가능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장기화되는 코로나 정국에 우리 협회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도 모색해야한다”고 강조했다.김인원 회장은 서
항문암으로 진단받고 방사선치료를 앞둔 환자들이 주목할만한 연구가 나왔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방사선종양학과 김태형 교수와 이대목동병원 김규보 교수 연구팀은 항문암으로 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 148명을 대상으로 한 다기관연구에서 방사선치료 전후 시행한 혈액학적 검사가 생존율과 연관이 높은 것을 밝혀냈다.방사선치료 전 호중구증가증(Neutrophilia)이 있는 환자는 사망위험률이 56.8배, 재발확률도 22.6배 높았다. 방사선치료 후 한 달 내 림프구감소증(Lymphopenia)이 생긴 환자에서도 사망위험률이 6.8배, 재발확률도 5.
전립선암 환자 절반 가량이 3기 이후에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가 국내 전립선암 환자 212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국내 전립선암 환자 약 2명 중 1명(47.1%)은 전립선암이 이미 전립선을 벗어난 ‘3기 이상’의 단계에서 최초 진단 받은 것으로 나타나 조기진단을 위한 정기적인 전립선암 검진의 중요성이 드러났다.대한비뇨의학재단과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전립선암 인식 증진을 위한 ‘블루리본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1월 1일부터 21일까지 21일간 (사)전립선암환우건강증진협회 소속 전립선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제4대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장에 박은수 전(前) 국회의원을 임명했다고 밝혔다.임 박은수 원장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제22회 사법시험)하고, 1983년부터 판사를 시작으로 변호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바 있다.특히, 보건복지위원회 활동 당시 ‘의료사고 피해구제법 제정을 위한 청원’을 제출하였고,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제정과 의료중재원의 설립 기반 마련에 기여한 바 있다.박 원장은 “가장 나쁜 조정도 가장 좋은 판결보다 낫다”는
새로운 유전자 분석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에서 우울증의 인과적 역할에 대한 유전적 근거들이 하나 둘 포착되기 시작했다.유전자 변이로 인한 인과관계 파악을 위해 '단일염기다형성(single-nucleotide polymorphism, 이하 SNP)' 연구를 시행한 것인데, 우울증과 관련있는 SNP가 결국 추후 알츠하이머 발병에도 관여한다는 중요한 증거가 관찰된 것이다.다만, 이번 연구에선 이에 역작용으로 알츠하이머병이 우울증을 유발한다는 유전적 근거들은 확인하지 못했다.최근 의료계에 따르면, 사후 환자의 뇌부검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