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따듯해지면서 해외여행객이 증가하는 가운데, 최근 일본에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Streptococcal Toxic Shock Syndrome, STSS)’의 국내 전파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기 증상은 가볍지만, 순식간에 침습적으로 악화할 수 있는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에 대해 순천향대 부천병원 감염내과 박성희 교수의 질의응답으로 알아본다. Q. ‘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무엇인가요?‘연쇄상구균 독성쇼크증후군’은 A군 연쇄상구균(Group A Streptococcus)에 의해 발생하는 침습
대한산부인과의사회가 HPV 예방접종을 1차 접종만 무료로 변경한다는 질병청의 계획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내건 HPV(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무료화 추진 과정에서, 12~17세 남성 청소년에게도 무료접종을 적용하는데 있어서 총 2~3차 접종해야 할 백신을 1차만 무료 접종하려는 질병청의 계획안에 반대하며,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입장을 질병청에 공문을 발송했다.현재 NIP에 적용되는 백신은 HPV 2가 백신 '서바릭스'와 4가 백신 '가다실'인데 9가 백
무릎 관절은 우리 몸에서 사용량이 많은 부위 중 하나이다. 걷기, 일어서기 등과 같은 기본적인 동작부터 신체 하중을 견뎌야 하므로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기 쉽다. 무릎 관절의 통증을 방치하면 심할 경우 활동량이 줄어 건강 관리가 힘들어지는 악순환이 발생한다. 무릎은 한 번 손상되면 재생이 어렵기에 관절염 혹은 연골 손상이 심해지기 전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대표적인 무릎 질환인 퇴행성관절염은 외부충격, 무리한 운동, 반복적인 관절 사용, 노화 등으로 인해 발병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 중기에는 주사치료, 체외충격파와
몸에 필요하지 않은 노폐물과 수분을 내보내는 일을 하는 신장이 장기적으로 손상되어 발생하는 ‘만성 신부전’이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에 있습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37,003명에서 2022년 296,397명으로 10년세 2배 이상의 만성신부전 환자가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환자 수 증가의 원인은 신장질환 자체가 80% 이상 진행이 되어야 자각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한번 손상이 되면 원래대로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상당한 주의를 요하는데요. 오늘은 만성 신부전으로 진단 받으신 분들에게 적절한
오존의 생성에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와 메탄 같은 환경 오염물질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이러한 물질들이 햇빛에 의해 산화반응을 해서 오존이 생성된다. 오존 발생은 오염물질의 농도, 대기 혼합, 햇빛의 강도 및 스펙트럼 분포, 구름 및 에어로졸 입자에서 처리과정에 영향을 받는다.흡입된 오존은 상부호흡기를 통해 기도에서 작용하고, 구강으로 흡인된 호흡기를 통해 흡입된 오존보다 제거율이 더 떨어진다. 오존과 상피세포의 반응에 의해 산화부산물이 생성되고 이에 의해 세포손상을 유발하고, 이에 의해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날씨가 추워지면서 남녀노소 구분없이 모두가 조심해야 하는 질환이 있다. 바로 현대인들에게 가장 흔한 질환인 변비다. 변비는 보통 3일에 한 번 이하로 배변 횟수가 적거나 변이 딱딱하고 소량의 변을 보는 경우, 변을 보고도 변이 남은 것 같은 잔변감이 있거나 배변 시 과도하게 힘을 줘야만 하는 상태를 말한다. 의학적으로는 이러한 증상이 3개월 이상 계속되는 경우를 변비로 정의한다. 배변은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며,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가져다주므로 가벼운 증상으로 간과해선 안 된다.노원을지대학교병원 소화기내과
가을의 끝자락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어 제법 쌀쌀합니다. 추위가 찾아오면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를 진료실에서 많이 볼 수 있는데요.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혈관이 수축되고 관절이 경직되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어깨 통증과 더불어 어깨 움직임에 제한을 겪는다면 어깨 동결견(이하 오십견)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오십견은 과거 50대 중장년층에게 흔했던 질환입니다만, 현재는 생활환경 및 활동정도의 변화로 인해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수명을 위협하는 요인 중 하나는 만성질환입니다. 특히 당뇨병은 뚜렷한 증상이 없어 자각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만성질환입니다. 당뇨병은 과거에는 노인성 질환으로 여겨졌으나 최근에는 젊은 당뇨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어 건강한 삶을 위해서 당뇨병에 대한 인지와 건강유지를 위한 실천이 필요합니다.당뇨병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 호르몬의 분비가 부족하거나, 제대로 작용하지 않아 혈액 내 포도당이 세포 내로 이동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거나 소변으로 배출되는 질환입니다. 당뇨병은 발병 원인에 따라서 1형, 2
다발골수종은 용해성 뼈병변, 빈혈, 고칼슘혈증, 신부전, 그리고 면역기능저하로 인한 감염 등의 증상을 특징으로 하는 악성형질세포가 골수에서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는 혈액암이다. 평균 진단 연령이 67세 정도로 노인에서 호발하는 질환으로 인구의 고령화로 인해 폭발적으로 발생률과 유병률이 증가되고 있다.이전에는 치료를 해도 대부분이 재발하고 2-3년 정도의 중앙생존값을 보이던 희귀난치성의 혈액암이었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지난 20년간 많은 새로운 항암제들이 개발되어 생존기간이 향상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두 배 이상의 생존 기간의 증가가 보
춥거나 긴장이 되면 흔히 손이 떨리곤 한다. 떨림 증상은 손뿐만 아니라 발, 다리 등 신체 어느 부위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 떨림의 강도도 미미한 정도에서부터 일상에 지장을 주는 정도까지 다양하다.떨림은 이상운동질환에 속한다. 이상운동질환이란 얼굴 및 팔다리 움직임이 자연스럽지 못한 것을 말한다. 이는 전신의 움직임이나 행동이 느려지고 굳어지는 경우, 전신의 움직임이 과도해 지나치게 나타나는 경우로 구분된다. 이상운동질환은 뇌 안에 있는 우리 몸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조절하는 특정 뇌영역의 이상에 의해 발생한다.또한 떨림은 본인이
겨울철 빙판길 낙상사고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낙상사고는 누구에게나 위험하지만 근육과 뼈, 관절이 눈에 띄게 약해진 고령층에게는 더욱 위험하다. 이들은 체질적으로 균형감각의 저하, 시력의 약화, 어지럼증 등을 동반한다. 가벼운 충격을 받아도 큰 골절로 이어질 수 있는 이유다. 특히 고관절은 실금이 생기더라도 수술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일조량이 감소하는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이 줄어들며 비타민D 생성이 감소하게 된다. 이에 비해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는 증가해 뼈가 약해진다. 이 때문에 빙판길에서 넘어질 경우 척추압박골절이나 고관절 골절
계묘년(癸卯年) 새해 아침이 밝았습니다.올 한해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늘 건강하시고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지난해에도 계속되는 코로나19 상황과 경제위기에 안보이슈까지 우리 삶은 녹록치 않았습니다.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윤석열정부는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를 위해 국정을 재정비하고 국민의 일상을 살피는데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식약처도 일상의 버팀목인 식의약 안전을 지키고,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제를 혁신하는데 노력해 왔습니다.글로벌 수준에 맞는 식의약 3대 행정혁신 방안을 수립
유방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생존율이 높아 예후가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암이 전이될 경우 예후가 나쁘고 완치가 어렵다. 국내 통계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이 처음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국한인 경우 98% 이상의 5년 생존율을 보이지만, 암이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로 전이된 원격 전이 단계일 경우 5년 생존율이 43%로 절반 이상 낮아진다.전이성 유방암 환자는 완치도 어렵지만, 반복되는 재발 및 치료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되기 쉽다. 따라서 전이성 유방암 환자를 치료할 때는 완치가 아니라 ‘생존기간 연장 및 환자 삶의 질 개
덥고 습한 계절 여름, 땀은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땀이 과도하게 나 그로 인해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면 고민은 커질 수밖에 없다.다한증과 액취증은 땀이 원인이 되어 발생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물론 두 개의 질환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발생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하게 본인의 질환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그렇다면 액취증과 다한증은 무엇이 다르고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먼저 우리 몸에 있는 땀샘은 크게 ‘에크린선’과 ‘아포크린선’으로 나뉜다. 에크린선은 99% 수분으로 이루
2019년 기준 80세 이상 추정 치매환자 수는 약 50만 명이다. 이를 2022년 3월 기준 80세 이상 노인 인구 수인 약 216만 명에 대입해 보면, 80세 이상 4명 중 1명은 치매 환자라는 이야기가 된다. 즉 결혼한 사람이라면 양가 부모님 중 한 분은 치매인 시대로서, 가족 구성원 중 치매 환자가 없는 가정이 더 드물다는 것이다.더욱 문제는 환자가 아픈 만큼 환자의 가족도 아플 수 있다는 것이다. 비가역적 질환인 치매는 시간이 흐를수록 중증으로 악화되는데, 치매는 중증화가 될수록 장기요양의 필요성이 늘어나 돌봄으로 인한 경
2019년 국가 암 등록 통계 자료에 따르면 여성의 약 36%에서 인생 중 암이 발생한다. 이 중 여성 유방암이 가장 많고 전체 여성에서 발생하는 암의 20.6%를 차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매년 약 2~3만 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모든 암은 초기암인 1기부터 전이성 암인 4기까지 나눌 수 있는데, 4기는 이미 전이가 있는 암이며 3기 암은 1기에 비해 전이될 확률이 높다. 그러나 다양한 치료제가 개발됨에 따라 암의 생존율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유방암의 경우에도 2015~2019년도 기준 전체 생존율은 약 94%이다.그럼
즘, 평년보다 따뜻한 봄날씨를 예고하며, 봄꽃 소식들도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봄나들이뿐 아니라 각종 야외 활동도 늘어나는 시기에 봄나들이나 운동이 자칫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계절 변화에 적응하도록 만들어진 우리 몸은 갑자기 무리해서 움직이면 고장 신호를 보낸다. 걷는 시간이 늘어나 발 통증이 생겼다면 발을 편히 쉬어주면 통증이 자연스럽게 완화되기도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통증은 물론 주변조직으로까지 이상이 생길 수 있다. 건강한 야외활동을 위해 발 통증 질환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 꽃길 따라 걷다가 삐끗, 발목
의사에게도 생소한 ‘희귀암 중의 희귀암’이 있다. 바로 ‘지방육종’이다. 지방육종은 전체 암의 1% 이하를 차지하는 연부조직육종의 한 아형이다. 2020년에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육종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368명으로, 지방육종은 육종 중에서도 약 10~20% 정도만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사가 한 해 동안 실제 진료 현장에서 만나는 환자가 손에 꼽힐 정도다.지방육종은 신체 부위 어디에서나 생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종양의 크기가 커질 때까지 통증 등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물어 진행된 상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부작용으로 ‘코로나 우울증’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늘어나면서 신체뿐만 아니라 정신건강에도 적신호가 켜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이에 대한의사협회 KMA-TV에서는 ‘코로나 우울증’이라는 주제로 백종우 경희의료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재훈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아주편한병원장), 박수현 의협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출연해 다각도로 논의를 펼쳤다. 코로나 우울증 증가와 자살과의 관계사회가 급변하고 개인화되면서 스트레스 수치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라는 감염 재난이 발생해 국민들의 불안 정도
수술이 불가능한 국소 재발성 또는 전이성 분화갑상선암의 표준 치료는 방사성요오드 치료이다. 그러나 일부 진행성 분화갑상선암 환자들은 방사성요오드 치료에도 불응한다. 이 환자들을 위한 방법으로 렌바티닙, 소라페닙과 같은 키나아제 억제제(이하 TKI)를 사용하는 경구 항암치료가 있다.TKI 항암제 치료 효과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환자의 50~60%에서 최대 2년 간 부분 반응률과 병변안정성면에서 임상적 이점이 있고, 치료제에 따라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위약군 대비 약 5~15개월까지 연장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원격 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