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10여 년에 걸쳐 개발한 동종제대혈유래 성체줄기세포치료제인 ‘카티스템’ 의 공개시술이 진행됐다.

17일, 동대문구 제기동에 위치한 ‘나은병원’ 은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지는 퇴행성 관절염 부위에 슬관절 연골재생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투여하는 시술을 진행, 사전 처치 과정부터 봉합에 이르는 전 과정을 공개했다.

시술 집도를 맡은 서경원 나은병원 원장은 관절경을 통해 무릎 주위의 염증을 제거한 후 절개부위에 카티스템 주사제를 투여했다. 약 30여분이 소요된 이번 공개 시술에서 서 원장은 “투여된 카티스템은 분화를 거쳐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키고 주변 염증을 억제해 관절염을 치유하게 될 것” 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연골 손상에 의한 관절염 치료의 경우 인공관절을 삽입하거나, 뼈에 구멍을 내 골수가 흘러나오도록 한 뒤 골수 내 줄기세포가 연골 재생을 유도하도록 하는 미세천공술을 주로 사용한 바 있다. 하지만 인공관절의 경우 염증 발생시 치료가 쉽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또한 미세천공술의 경우 간편하고 회복 시간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으나 손상 부위가 크면 효과가 줄어드는 한계를 가진다. 하지만 카티스템 투여의 경우 미세천공술 시술을 받은 환자보다 48주 후 연골 재생률이 높고 고연령대에서도 효능이 크다는 것이 임상 과정에서 입증된 바 있다.

더불어 나은병원의 남기세 대표원장은 “카티스템을 통해 무릅 연골 재생뿐이 아닌 척추 연골 재생을 통한 디스크 치유 시술도 머지 않아 가능해 질 것” 이라고 전했다.

한편 카티스템은 동종 제대혈로부터 중간엽줄기세포를 순수 분리하여 배양한 치료제를 반고체형의 폴리머와 섞어서 외과적 수술을 통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시술이 진행되며 올해 1월 품목 허가를 받은 뒤 4월부터 시중 병원에서 쓰이기 시작, 현재까지 약 100여명의 환자에게 시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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