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

인슐린 자동공급 앱 알고리즘이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수일개발은 지난 11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완전인공췌장 시스템인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을 최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수일개발은 당뇨병 환자용 인슐린펌프를 개발, 생산하는 회사이다. 최초 개발자인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1979년 세계 최초로 휴대용 인슐린펌프 상용화에 성공한데 이어, 인슐린펌프 관련, 약 50여 건에 이르는 국내 및 해외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수일개발의 인슐린펌프는 다나(Dana) 시리즈로 ‘다나 R’, ‘다나 RS’에 이어 최근 ‘다나 아이(Dana i)’로 업그레이드하며 환자가 더 편리하고 간편하게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슐린펌프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제1형 당뇨병 환자를 위해 당뇨병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로만 호보르카(Roman Hovorka, 캠브리지대 당대사연구소 소장) 교수가 세계 최초로 개발, 실시간으로 다운로드가 가능한 상용화된 인공췌장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을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앱은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가 개발한 한국 수일개발의 ‘다나 알에스 (Dana RS)’ 인슐린펌프를 활용해 공동 개발한 앱이다.

이는 최수봉 교수가 개발한 인슐린펌프 및 미국 덱스콤 사의 ‘연속 포도당 모니터(CGM : Continuous Glucose Monitor : 연속 혈당 모니터)’와 함께 작동하는 것으로 복잡한 알고리즘을 통해 생명을 위협받는 제1형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을 자동으로 주입해주어 일명 완전인공췌장으로 불린다.

이 앱은 영국을 비롯한 유럽지역에서 이미 상용화가 되었다.

한편, 수일개발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중국 등 전 세계 66개국에 인슐린펌프를 수출, 세계의 당뇨병 환자들을 치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휴대용 인슐린펌프를 직접 개발한 최수봉 건국대 명예교수는 “서울 의대에 재직할 때 세 아이의 엄마인 당뇨병 환자가 입원을 거듭할수록 치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몸이 점점 나빠져 결국 사망하는 것을 보고 기존의 약물치료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그래서 당뇨병 환자가 부족한 양만큼의 인슐린을 필요한 시간에 외부에서 공급해 주면 건강한 사람과 같은 상태가 되겠다는 것에 착안하고 개발해 지금은 국내외에서 수십만 명이 치료받으며 합병증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인슐린펌프에 캠에이피에스 에프엑스(CamAPS FX) 알고리즘, CGM이 결합해 인체의 췌장과 흡사하게 작동하는 완전인공췌장 시스템이 갖춰져 당뇨병 정복에 한 발 더 다가갔다”라며 “국내 당뇨병 치료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최수봉 교수와 수일개발은 CGM 시스템도 현재 개발이 거의 끝나가는 상태라며 내년쯤 출시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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