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전병찬 뇌종양센터장은 뇌종양 수술 시에 특수 형광물질을 주사하여 뇌종양을 완전히 제거하는 수술법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뇌종양 환자 15명에 대하여 뇌수술 중 뇌종양을 노출시킨 다음 형광물질인 플루오레신 나트륨을 정맥으로 주사 하였을 때 뇌종양만 노랗게 염색되었다. 이렇게 되면 뇌종양 주변의 정상 뇌는 변색되지 않아 노란 색으로 변한 뇌종양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게 되어 완전 적출이 가능해진다.

특히 악성 뇌종양 수술을 할 때 항법장치을 이용하면 35%에서, 수술 중 MRI를 이용하면 76%에서, 또 다른 경구용 형광물질을 사용할 경우 64%에서만 완전적출이 가능했다. 하지만 이 연구에서 특수 형광물질인 플루오레신 나트륨을 사용한 경우 87%에서 완전 적출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존 특수장비나 경구용 형광물질은 부대비용이 고가라 환자에게 부담이 컸으나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형광물질은 값이 싸고 이용이 편하며 특수 현미경이 필요하지 않아 환자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센터장은 이 수술법을 6월 29-30일 서울성모병원에서 개최된 제22차 뇌종양학회 및 한중학회에서 국내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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