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원자력의학원(원장 이수용)과  포항가속기연구소(소장 조무현)가 암 치료에 활용될 의료용 가속기 연구개발을 위해 12일 포항가속기연구소 행정동에서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를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세계적으로 암 치료용 방사선 치료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의료용 선형가속기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으며, 포항가속기연구소는 지난 20년간 가속기 운영 및 개발 노하우를 쌓아온 전자 가속기 분야 국내 최고 기술을 가진 연구소이다.

이수용 의학원장은 “전세계 1만여대의 선형가속기가 암치료에 사용되고 있으나 선진국에 대부분 설치되어 있어, 국산 고성능 저가형 선형가속기를 개발하여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가입된 저개발국에 원조 또는 수출함으로써 의료기술의 발전과 고부가가치 의료기기 산업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협약 배경을 밝혔다.

한편, 포항가속기연구소와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지식경제부 동남광역경제권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여 3년 동안 의료용 선형가속기의 핵심장치인 고출력 방사선원을 개발하기로 한 바 있다.

또한, 2011년에 부산시가 5대 전략 연구과제 중의 하나로 의료용 선형가속기 개발을 선정하여 원자력의과학산업단지의 주력 사업으로 추진함에 따라, 양 기관의 협력은 부산광역시의 전략 프로젝트인 국내 최초 의료용 선형가속기 개발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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