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의료기기 제조기업이 아시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에서 최대의 성과를 올리며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이재화, 이하 조합)은 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중국 심천(深, ShenZhen)에서 열린 ‘제71회 중국국제의료기기춘계전시회(The 71th China International Medical Equipment Fair ShenZhen 2014, 이하 CMEF)’에 한국 공동관을 꾸려 참가했다.

 

한국관은 전시장 450㎡, 50개 부스의 규모로 꾸며졌으며 30개 기업 100여명이 참가해 총 70개 품목 100여종의 의료기기 제품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올해 CMEF에서 한국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다대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전시회 성과를 분석한 결과 올해 한국 공동관을 찾은 해외 바이어는 총 1만516명이었고, 이 중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는 3,807명, 상담실적은 7,465만 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현장에서 계약이 성사된 금액은 총 829만 달러이었고, 중국 내 한국 의료기기 총판 딜러 상담도 수 십 여건이 진행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한국관에는 참여한 기업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국 바이어들에게 한국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알렸다.

 

올해 한국관에는 의료영상획득장치를 제조하는 ‘(주)아트라임’, 심전계 및 환자분만감지장치를 제조하는 ‘(주)바이오넷’, 의료영상획득장치(성형미용 시뮬레이션 시스템)를 개발한 ‘(주)단일에스엠씨’, 신제품 디지털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를 새롭게 선보이는 ‘(주)젬스메디칼’, 의료용형광면역진단기기(POCT장비)를 제조하는 ‘바디텍메드(주)’, 이비인후과 토탈솔루션을 제공하는 ‘(주)참메드’ 등 30개 기업이 참가했다.

 

한국 기업들은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아이디어 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모았다.

 

㈜아트라임은 올해 17인치 의료영상획득장치(ATAL8, ATAL8c, ATAL8cw)를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기존 다양한 DR시스템에서 호환이 가능하고 성능을 향상시켜 똑같은 선량에서도 고퀄리티 영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 한번 충전으로 26시간이나 쓸 수 있도록 했다.

 

㈜바이오넷은 올해 환자감시장치(BM7), 심전계(CardiPod), 분만감시장치(Mu1) 등을 새롭게 선보였다. 환자감시장치는 터치모니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사용자 편의를 높였고, 심전계는 심장 이상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병원과 관련 정보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했다. 분만감시장치는 산모 및 아이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단일에스엠씨은 성형외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의료영상분석장치인 MAS 3D 시스템을 새로 선보였다. 최근 중국은 성형 붐이 일고 있고 사립 성형병원들 사이에서 수술결과를 미리 알기를 원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어 큰 관심을 끌었다.

 

㈜젬스메디컬은 최근 CFDA를 획득한 디지털진단용엑스선촬영장치인 TITAN 2000,  C-Arm KMC950를 소개해 큰 호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은 KIMES에 처음 소개됐고 기존 제품보다 영상품질 및 사용자편의를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바디텍메디(주)는 심혈관질환, 암, 호르몬, 감염 등 10여개의 질환을 조기 진단 할 수 있는 의료용면역형광진단기기 ‘ichroma smart’를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100마이크로리터 정도의 혈액으로  3분~15분 내에 중요 질환을 측정할 수 있는 POCT(Ponit of Ca-re Testing) 장비로 진단의 효과 및 편의를 크게 향상 시켰다.

 

㈜참메드는 내시경용광원장치 풀HD FHD-C3 시스템(CLARVION)을 새롭게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3CMOS Full HD를 이용한 제품으로 이비인후과는 물론 내시경을 사용한 진단 및 수술이 필요한 모든 전문과에 사용할 수 있다.

 

조합은 올해도 한국 의료기기 신제품에 대한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기업 전시 활동을 적극 지원했다.

 

조합은 ‘바이어매칭’을 위해 전시회 개최 3개월 전부터 중국을 비롯한 인근 국가에 한국관 방문을 독려하는 전화를 걸고, 이메일을 통해 초청장을 보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와함께 전시회 기간 중 한국관 홍보 부스를 차려 초청 바이어들에게 한국관 기업들에 대한 자료를 제공했고 한국기업과의 미팅을 주선했다.

 

조합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까다로운 인허가 절차로 진입하기 어려운 시장이지만 한국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상당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시장”이라며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열기 위해 앞선 기술력, 새로운 아이디어를 접목한 제품들이 개발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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