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이 암센터 설립 계획에 앞서 기존의 방사선 치료기보다 더욱 빠르고 정확한 암 치료가 가능한 최첨단 방사선 암치료기 ‘래피드아크(Rapid Arc)'를 본격적으로 도입, 올 7월부터 가동할 예정이다.

현재, 방사선종양학과에 설치 진행 중인 래피드아크는 기존의 세기조절방사선치료 (IMRT)와 영상유도방사선치료 (IGRT)가 기본적으로 통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환자의 호흡을 고려한 호흡동조방사선치료도 가능하다. 래피드아크의 가장 큰 장점은 입체적 세기조절 방사선치료 (VMAT)로써, 치료기기가 환자를 중심으로 360° 회전하며 종양전체를 3차원적으로 인식하여 회전속도, 방사선량, 조사범위를 치료 범위에 맞게 최적화 할 수 있어 암세포에 선량을 집중시킴으로써 치료를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주변 정상조직을 보호하여 방사선으로 인한 치료의 부작용을 줄여 환자의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다.

또한, 래피드아크는 10~40분 걸리던 기존의 방사선치료를 2분-5분으로 단축시킴으로써, 방사선치료의 특성상 치료 중 동일한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야 하는 환자의 불편을 감소시키고,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의 경제적 부담도 줄여 줄 수 있다.

방사선종양학과 유미령 교수는 “래피드아크는 조기암 뿐만 아니라, 진행된 암에 대해서도 널리 사용가능하며 특히, 수술요법, 방사선요법, 항암요법이 모두 필요한 조기 폐암, 조기 두경부암 등에 대해서 효과적인 치료로 사용 될 수 있다. 또한 원격전이된 전이암 단계의 환자에서도 종양의 범위를 줄여 줌으로써 항암제 효과를 극대화 시켜주는 목적으로 사용 되어 질 수 있다.”고 말하였다.

의정부성모병원의 래피드아크 방사선치료기 도입은 경기 북부권역 최초로써, 경기 북부권역 및 주변 권역의 방사선치료 환자[방사선치료는 평균 한 달의 치료기간이 요구됨]에게 최적의 치료효과와 더불어 집(연고지)과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함으로써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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