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주임교수 김선회)은 초대 주임 교수인 소초 진병호 교수의 서거 40주기를 맞이하여 ‘소초 진병호 교수 40주기 추모 기념식’을 14일 오후 4시 30분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기념식에서는 소초 진병호 교수를 기리는 흉상제막식과 진병호 교수의 일대기 및 업적을 되돌아보는 ‘현대 외과학의 초석을 다지다. 소초 진병호’ 책 출판기념회가 진행되었다.
 이날 행사에서는 권이혁, 김수태, 최길수, 김진환 명예 교수를 비롯하여 서울대학교 외과학교실원 및 동문, 그리고 미국에 살고 있는 진병호 교수의 직계가족 등을 포함하여 150여명이 참석했다.
‘소초 진병호 교수 흉상’은  높이 69cm, 어깨넓이 43cm, 폭(옆쪽) 34cm로 제작됐으며 외과 의국 회의실에 설치된다.
김선회 교수는 “오늘날 자부심을 가지고 있는 서울의대 외과학교실은 진병호 교수님과 같은 대선배들이 뿌려 놓은 씨앗에서부터 기원하였다는 것을 기억하기 위해 이번 기념 사업을 하게 되었다” 며 “후배들이 이 책을 통하여 우리 교실의 뿌리를 이해하고 외과 의사로서의 삶을 올바르게 설계하는데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소초 전병호 교수는 1909년 경기도 개성 출생으로 1932년 경성제대를 졸업하고 1951년 서울의대 외과 교수로 역임했다. 22년간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를 역임하면서 50~60년대 격동기에 우리나라 외과 분야가 현대 외과의 틀을 갖추어 가는데 큰 업적을 남겼다. 6.25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부산에 피난해 있었던 서울대학병원 때부터 외과를 이끌었고 50~60년대 서울대하교병원장, 주임교수로 재직 동안 초창기 병원과 외과의 기반을 닦았을 뿐만 아니라 후배와 제자를 키우고 인도하면서 외과학교실의 발전과 더불어 다른 외과 분야들을 독립하도록 함으로써 외과 체제의 미국식 현대화를 추진하였다. 또한 우리나라 여러 학술단체의 초창기 창립회원을 맡으며 그 틀을 다지고 수많은 제자를 배출했으며, 수술도 중요하지만 연구도 외과의사에게 중요한 의무라는 것을 연구를 통해 직접 보여주셨던 외과의 큰 스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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