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의료원과 질병관리청 국립감염병연구소가 공동으로 수행한, 국내 코로나19 환자의 임상적 특성을 평가하고 델타·오미크론 변이종 우세 시기 동안 중증 코로나19 사례와 기저질환 간의 관계를 분석한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최종 발표됐다.

관련 논문은 「Risk factors for critical COVID-19 illness during Delta- and Omicron-predominant period in Korea; using K-COV-N cohort in the National health insurance service」라는 제목으로,‘PLOS ONE(ISSN 1932-6203, impact factor 3.7, Pubmed, Scopus, Embase, SCIE에 index)’에 올해 3월 최종 게재됐다.

연구에는 국립중앙의료원 이경신 감염병임상연구센터 주임연구원(공동 1저자), 김명희 예방의학과 전문의(정책통계지원센터장, 교신저자), 최윤영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김민경 감염내과 전문의, 성호경 예방의학과 전문의(응급의료빅데이터전략팀), 전재현 감염내과 전문의가 참여하였으며,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 연구팀이 공동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확진자 및 예방접종 자료와 건강보험공단의 전 국민 건강정보를 결합하여 구축한 ‘코로나19 빅데이터(K-COV-N)’를 활용하여,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성, 연령, 백신접종여부, 기저 건강상태 등을 포함한 다양한 위험 요인과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 우세 시기보다 델타 변이 우세 시기에서 위중증 환자 비율이 더 높았고, 두 시기에서 모두 ▲백신을 미접종한 경우 ▲장애가 있는 경우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간질성 폐질환, 고형장기이식 환자 등)에서 위중증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서는 감염병의 새로운 변이종 발생과 기저건강상태와 같은 다양한 위험 요소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이번 공동연구를 계기로 국립중앙의료원-국립감염병연구소 간의 긴밀한 연구협력을 통해 감염병 대응 역량 강화 및 방역정책 개발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 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립감염병연구소 장희창 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통해 코로나19 환자의 위중증 발생의 위험요인에 대한 다양한 근거를 제공할 수 있었다”고 전하며, “국립중앙의료원과 감염병 임상연구 등 지속적으로 연구 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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