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28년만에 회장 및 부회장 직위를 신설한다. 

유한양행은 15일 서울 유한양행 본사 4층에서 열린 제 10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장과 부회장직 신설 안건이 포함된 제2호 의안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을 가결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은 "회장 및 부회장직을 신설하는 내용에 다른 사심이 있지 않다는 것에 명예를 걸겠다"며 "어느 개인에게 특권을 주기 위한 안건이 아닌, 회사의 향후 발전을 위해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만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주총회 현장에서는 직제 신설에 찬성하는 주주들과 반대하는 주주들이 각각의 목소리를 냈지만, 별다른 무리 없이 2호 의안은 원안대로 가결됐다. 이날 주주총회에 참석한 주주는 전체의 68%였으며, 이 가운데 95%에 달하는 주주들이 안건에 찬성했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 별도 기준 1,809,082백만원(100기 1,726,365백만원), 영업이익 57,207백만원(100기 41,120백만원), 당기순이익 93,510백만원(100기 130,274백만원)을 보고했다.

또한 이사 선임의 건(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의 건을 처리하였으며 보통주 1주당 배당금 450원, 우선주 460원의 현금배당(총 321억)을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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