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종합병원협의회가 ‘전문의 중심’의 지역종합병원은 의료공백이 없다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현재 9천 명이 넘는 전공의가 사직하고 병원을 떠나면서 대형종합병원들의 경우 수술의 30∼50%가 취소 또는 연기되고 응급 및 투석환자를 포함한 모든 진료일정이 정상적으로 운영이 어려운 상황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정부는 전국 12개 군병원 응급실을 개방, 공공의료기관의 평일진료시간 연장과 휴일진료를 확대, 중증 응급수술 등 필수치료가 지연되는 병원에 대한 인력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보건복지부는 국민들의 의료서비스 이용 공백을 최소화 하고자 2월 23일 08시를 기준으로 보건의료 재난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협의회 측은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의 의료대란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환자들이 지속적으로 상급종합병원과 대학병원을 찾고 있어 추가적인 피해 발생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2차 병원인 지역종합병원은 전문의 중심으로 운영되어 필수의료과를 포함한 전 과목의 정상진료와 수술이 가능하고, 병상가동률은 여유가 있으며, 응급환자와 중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충분한 시설·인력·장비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대다수 지역종합병원은 전문의 100%로 운영되고 있어 현재의 ‘의료대란’과는 무관하게 정상진료가 가능하고, 대학병원 수준의 시설과 장비를 구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지역종합병원은 추가적인 상황에 대비하여 수술환자와 중환자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24시간 운영되는 응급실과 지역환자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투석실이 구비되어 있어서 대학병원들의 의료 공백을 메워나갈 수 있다는 것.

또한 중환자실이나 회복기 환자를 위한 입원병상 또한 현재 여유가 있는 상황으로 현재의 의료상황으로 인한 지역주민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준비를 마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지역종합병원들은 정부의 다양한 제도와 평가를 성실히 이행하여 상급병원 수준의 인프라를 이미 구축하고 있으므로 지역종합병원을 찾아 줄 것을 당부했다.

회의회는 “내과, 외과,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진료과 및 응급환자, 투석환자의 정상진료 뿐 아니라 대학병원의 요청으로 전원이 필요한 환자, 지속적인 치료와 처방이 필요한 암환자 등을 위한 진료도 공백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지역종합병원은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최 일선에서 지역주치의로서 의료재난 상황에서의 일익을 위해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담당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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