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회가 제약·바이오산업의 혁신 역량을 강화해 제약바이오 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한 층 높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2일 협회 4층 대강당에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혜숙, 서정숙 의원, 식품의약품안전처 김유미 차장,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헌우 기획이사, 김용우 제약바이오산업단장, 대한약사회 최광훈 회장, 대한약학회 이미옥 회장, 한국의약품유통협회 박호영 차기 회장, 한국글로벌의약품산업협회 이영신 부회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등 내외빈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 7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을 논의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제약바이오업계는 경기둔화의 여파로 투자가 축소되는 등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산업계의 부단한 노력으로 혁신신약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에 이전하고, 파머징과 선진시장 등 해외 시장 공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며 "AI신약개발 등 융복합 혁신에 속도가 붙고, 신규 모달리티 분야의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정부도 다각도의 산업육성지원책을 통해 산업계의 노력을 뒷받침 하고 있다"며 "바이오가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지정되고, 바이오백신 펀드 결성에 이어 범정부 컨트롤타워 바이오헬스혁신위원회가 출범했다. 제약바이오산업이 경제, 사회적으로 매우 중요하다는 공감대 속에서 민관협의가 진행됐고, 그 결과물로 혁신신약 개발 촉진과 원료·필수의약품의 공급망을 강화하는 제도적 뒷받침도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올해 협회는 '제약바이오 중심국가 도약을 향한 혁신역량 강화'를 목표로 정했다"면서 "국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탄탄하게 구축하겠다는 의지이자 열망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노연홍 회장

이를 위해 신약개발을 향한 열정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글로벌 시장 개척에 보다 진취적으로 나서겠다고. 

노 회장은 "국내외 정세가 급변하고 있고, 경제적 상황이 녹록치 않지만 회원사의 협력과 산업계의 노력, 그리고 정부의 전략적인 육성과 지원이 뒷받침된다면 글로벌 선진 산업으로 도약하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멀지 않은 미래에 ‘제약바이오강국 한국’을 눈앞의 현실로 만들어 가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79회 정기총회를 기점으로 일동제약 윤웅섭 부회장이 제 16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좌측부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윤성태 전임 이사장, 윤웅섭 신임 이사장, 노연홍 회장
좌측부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윤성태 전임 이사장, 윤웅섭 신임 이사장, 노연홍 회장

윤웅섭 신임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수년간 제약바이오업계는 큰 변화와 성장을 거듭해 왔다. 팬더믹은 백신과 치료제 주권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었으며, 제약바이오산업의 중요성과 가치를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다수의 기업들이 크고 작은 R&D 성과를 바탕으로 활약을 이어가고 있고, 오픈이노베이션, 기술 거래, M&A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며 "정부의 제약바이오산업 육성 의지도 눈에 띄게 강해진 것이 체감 된다. 제약바이오업계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큰 변화와 성장을 이루어 나아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지금이 국내 제약바이오업계가 퀀텀 점프를 실현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제약바이오의 미래를 결정 지을 가장 중요한 순간"이라며 "이를 위해 업계의 노력과 기여가 더욱 정당하게 평가 받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선순환의 생태계를 만들어 갈 수 있또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윤웅섭 제 16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윤웅섭 제 16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이와 함께 윤 이사장은 "지금의 고조된 위상과 분위기 속에 잠재된 기회와 위협을 적극적으로 찾아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제약바이오산업이 국민건강과 국가경제에 더 크게 기여할 수 있도록, 이사장으로서의 소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진 2부에서 협회는 ▲ 혁신 역량 강화 생태계 확립 ▲ 공급망 안정화 및 제조역량 고도화 ▲ 해외시장 공략과 오픈이노베이션 가속화 ▲ 지속가능 성장 미래 전략 수립 등의 2024년도 주요 사업계획에 대한 안건과 더불어 2024년도 예산으로 94억 11만 원을 승인했다.

또한 3월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하는 윤웅섭 차기 이사장(일동제약 부회장)이 정관에 따라 추천한 부이사장 후보들을 원안대로 선임 의결했다. 윤웅섭 차기 이사장과 함께 오는 3월부터 2년간 이사장단을 구성할 부이사장사 대표는 ▲구주제약 김우태 회장 ▲대웅 윤재춘 부회장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 ▲동국제약 송준호 사장 ▲동아ST 김민영 사장 ▲보령 장두현 사장 ▲유한양행 조욱제 사장 ▲제일약품 한상철 사장 ▲종근당 김영주 사장 ▲한미약품 박재현 대표이사 ▲휴온스그룹 윤성태 회장 ▲GC녹십자 허은철 사장 ▲JW중외제약 신영섭 사장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 손지웅 사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 등 15명이며, 임기가 만료된 이사사 48개 사는 유임됐다. 

< 아래는 정기총회 수상자 명단 >

제5회 약업대상 제약바이오부문(1명): 김정수 제18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공로패(3명): 허일섭 제6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조순태 제1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이사장, 원희목 제21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보건복지부장관 표창(4명): 동아ST 박재홍 R&D 총괄사장, GC녹십자 박한나 유닛장, 보령 이행수 부장, 휴온스 이미화 팀장

식품의약품안전처 표창(5명): 이니스트에스티 한쌍수 대표이사, 제뉴원사이언스 변형원 전무, 조아제약 고정관 부장, 동국제약 맹용호 부장, GC녹십자 김대중 부장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표창(5명): 동아ST 한태동 상무, 한미약품 김상종 이사, JW중외제약 변병진 팀장, HK이노엔 임승현 팀장, 종근당 이은영 과장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 표창(5명): 유한양행 김태균 이사, LG화학 손윤정 책임, 명문제약 가승현 부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고영균 팀장, SK케미칼 김민균 매니저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표창(8명): 라이프시멘틱스 한종현 사외이사, 온코크로스 김이랑 대표, 중앙대학교 김은영 교수, 국민대학교 김주은 교수, 셔더코퍼레이션 이상재 대표, 삼일제약 권태근 전무, 일동제약 이석준 전무,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김유리 연구원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감사장(5명): 메디파나뉴스 김창원 부장,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중앙일보헬스미디어 권선미, 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아시아경제 이춘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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