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학회 제25대 회장에 이진우 연세의대 교수가 취임했다. 이진우 신임회장은 회원·정부·법조계 등과 소통을 강화하여 당면한 시대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도 대한의학회 정기총회가 18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렸다. 총회에서는 회무보고 및 회장 이.취임식, 제14회 윤광열 의학상 시상식 등이 진행됐다.

본 회의에서는 2024년 사업계획안으로 임상진료지침 교육 및 워크숍 추진, 임상진료지침 평가 및 피드백 강화 등 총 36개 지속 사업안(신규 사업안 없음)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2024년 예산안으로 고유사업의 의협 보조금은 감액되기 이전인 2012년도의 지원금액인 7억 6천9백 만원 편성을 포함하여 2023년 예산인 73억9천5백 여만 원에서 0.04% 감소한 총 73억 9억3천3백여 만원을 확정했다.

이어 제14회 윤광열 의학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윤광열 의학상은 JKMS에 우수한 논문을 게재하여 국내 의학 연구 수준을 세계에 널린 알린 저자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상금으로는 1천 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자는 ‘Prevaence and Duration of Acute Loss of Smell or Taste in COVID-19 Patients. J Korean Med Sci 2020 May 11;34(18);174’ 논문의 저자인 경북의대 감염내과 김신우 교수가 수상했다.

정지태 제24대 회장
정지태 제24대 회장

이어 대한의학회 회장 이.취임식이 진행됐다.

정지태 제24대 회장은 이임사에서 “의사 노력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어떻게 할지 정부가 깊게 고민해야 하고, 국민과 함께 하기 위해 국민 설득을 해야 하는 것이 선진국 정부와 국민”이라며 “그것만이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붕괴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저는 아직 많은 문제점들을 남긴 채 차기회장에게 넘기지만 의료계가 힘을 합쳐서 한 목소리로 난국 헤쳐나가야 한다”며서 “회장직을 떠나더라도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이진우 제25대 회장
이진우 제25대 회장

이진우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의학회가 나아갈 방향을 견지하고 끌어갈 여건을 만들어주신 전임 회장님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전임 회장님들이 만들어 놓은 학술적 사업을 계승하면서 몇 가지 사업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가장 먼저 회원 학회와의 소통 강화를 꼽았다. 이를 통해 회원간 갈등이 있으면 적극 개입하여 중재하고, 직능별 조직을 만들어 정책 마련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것. 또한 언론, 정부, 국회 및 법조계와의 소통도 강화하여 상호 이해를 통해 시각과 대안을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회장은 “우리 의료계는 지금 매우 어려운 환경 처해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처하지 못하면 선진국 수준의 의료시스템 구축과 자부심이 무너지고, 그러면 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갈 것”이라며 “이같이 당면한 시대의 문제에 흔들림 없이 해야할 일을 잘 선택해서 현실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총회에서는 명예의 전당 헌정식이 진행됐다.

의학계 원로 5명이 국내 의학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고 존경받는 의학자로 선정돼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헌정대상자 : 김동익, 김인선, 박경아, 이명철, 임정기 이상 5명)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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