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산업협회 산업육성본부 한지윤 수출지원팀장
의료기기산업협회 산업육성본부 한지윤 수출지원팀장이 전시회 성과 및 전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산업계와 전시 업체, 그리고 학회가 협업한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 진출이 좋은 성적표를 받으며 더 큰 규모로 도전에 나선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이하 협회)는 19일 올해 의료기기산업협회와 킨텍스, 그리고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학술대회와 공동개최한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에 대한 성과를 알리는 자리를 가졌다.

이에 따르면, 올해 6월 개최한 베트남 K 의료기기 전시회에는 첫 개최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기업 약 120여 개사가 참가한 가운데, 코트라 초청바이어 250개 사, 베트남 현지 의료진 및 업계 바이어 6천 명 이상이 방문했다. 기업 수출 상담은 현장 상담액 14백만 달러에 계약 추진액 7백만 달러(한화 약 91억 원)를 달성한 가운데, 83% 이상의 참가기업이 재참가 의사를 밝히는 등 의미 있는 괄목할 만한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협회는 내년에도 더 커진 규모로 전시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내년 6월 13일부터 3일간 베트남 호치민 SECC 전시장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수출판로 개척을 위한 ‘제2회 베트남 K의료기기 전시회(영문명 : K Med Expo & Saigon Int’ 1 Meditech Show)를 개최한다.

내년 전시회에는 150개사(해외업체 2~30개사) 200부스가 전시될 예정인 가운데, 내년 역시 대한미용성형레이저의학회 학술대회를 동시개최하는 가운데, 한-베 의료기기시장 진출 활성화 세미나를 비롯해, 참가기업 1:1 수출 상담회, 인허가 컨설팅 및 베트남 입찰제도 설명회(미정) 등이 계획되어 있다.

협회 측은 올해 참가 업체들에게 지원했던 통역 서비스를 비롯해 내년에는 운송 지원에도 나설 예정이며, 보다 많은 의료기기 제품 홍보를 위한 기업별 오픈 세션도 추가로 운영 계획이다.

한편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90% 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2014년부터 5개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13.1%에 달하는 글로벌 의료기기 빅마켓이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연평균 8.76%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로 2020~2026년까지는 연평균 10.5%가 성장 전망되고 있으며, 2026년이면 28억 2000만 달러로 1인당 의료기기 지출 규모가 27.7달러로 기록될 전망된다.

국내 기업의 베트남 수출 현황은 2022년 기준 수출업체 432개에, 수출액 약 1.98억 달러로, 베트남 내 한국의 수출 비중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의료기기 종류로는 검사시약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이외 조직수복용생체재료, 개인용 온열기 등 10개사가 50.6%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정부는 ‘2030 국가 마스터 플랜’을 발표하고 고품질 의약품의 수급, 의료시스템 현대화 및 의료기기 법령 마련을 목표로 다양한 투자 인센티브와 관세 인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해외 의료기기 기업의 시장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어 현지 시장 진출을 원하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들에게 이번 전시회가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협회 측은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내 기업들이 전면 참여해 현지 바이어와 참관객들에게 국내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는 K의료기기 전시회가 유일하다”며 “우리 의료기기 기업이 동남아 신흥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함께 베트남 보건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전시회 확대를 위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전시회 참가를 희망하는 기업은 전시회 사무국으로 문의하거나 공식홈페이지(www.kmedexpo.com)으로 신청하면 되며, 12월 29일까지 참가신청 시 부스당 30만 원의 조기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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