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DW 2023 김재규 조직위원장
KDDW 2023 김재규 조직위원장

세계 소화기 의사들 및 국내 8개 소화기 연관학회들이 모이는 소화기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제7차 소화기연관학회 국제 소화기 학술대회(The 7th Korea Digestive Disease Week, 이하 KDDW 2023)가 오는 11월 16(목)일부터 18일(토)까지 3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 호텔에서 개최된다.

김재규 조직위원장(대한소화기학회 이사장)은 3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8개 소화기 연관 학회들이 모인 국제학술대회 KDDW를 시작한지 7년이 지난 가운데 잘 연착했다”며 “특히 이번 학술대회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진행되는 첫 대면 학회로, 세계적 확장을 위한 글로벌 리더로서 전진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30개국에서 1,600여 명이 사전등록 한 가운데, 국내 참가자는 모두 현장 참여하고 일부 해외 참가자는 온라인으로 참여하여 총 2,000여 명이 함께할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 주제는 ‘Breakthroughs in Gastroenterology & Hepatopancreatology:Translating Knowledge into Practice’로, 소화기 연관학회가 모여 소화기 분야의 연구 및 발전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통해 소화기학 분야의 지평을 넓혀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 뜻을 두고 있다.

또한 학회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미주, 유럽 세계 각국 학회, 학자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국내 소화기분야의 진단 및 진료 발전에 기여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적인 학술대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학술대회 프로그램으로는 74개 세션에서 국내 302명, 국외 37명으로 이루어진 초청 연자들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젊은 연구자들을 위한 Postgraduate course와 복부 초음파 Hands-on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한 국외 참가자들은 현장 참여와 더불어 온라인 중계 플랫폼을 통해서도 학술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

학술 프로그램은 통일된 주제하에 8개 회원학회와 1개 연관학회에서 독립적인 개별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대한소화기학회-미국소화기학회 합동 심포지엄인 ‘대장암의 조기발견에서 정밀치료에 이르는 진보’ 세션에서는 John M. Carethers 교수(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 Andrew T. Chan 교수(Massachusetts General Hospital), 차재명 교수(경희의대), 배정호 교수(서울의대)가 참여하여, 대장암의 조기발견, 유전성 대장암 증후군에 대한 유전학과 임상관리, 대장암 진단 및 치료에 있어 인공지능의 적용에 관한 내용으로 현재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대장암의 진단과 치료의 최신지견에 대해 각 국가 사례를 공유할 예정이다.

대한췌장담도학회에서는 담관석, 악성 종양에 의한 십이지장 및 담도 폐쇄, 췌장 주위 액체 저류, 국소 진행성 담도암, 수술로 인하여 해부학적으로 변형된 구조에서의 ERCP 시술법, 췌담도계 질환에서의 미생물군, EUS 유도 중재술에 대한 연구 경험을 소개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상부위장관·헬리코박터학회는 대한위암학회와 협력하여 상부위장관 질환에 대한 최신 지견 소개, 상부 위장관 출혈, 상부 위장관 질환의 면역학적 측면, 영양, 인공지능, 상부 위장관 상피 병변, 진행성 위암 등에 대한 각 분야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의 장이 준비되어 있고, 특히 위 염증과 발암 과정에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의 면역학적 역할에 대해 깊이 다루어질 예정이다.

또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27개국에서 610여 편의 연구 초록이 접수되어 29개 세션, 120여 편의 구연 발표와 490여 편의 E-Poster로 발표될 예정이며, 세부 주제별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 초록 구연상, 젊은 연구자상, 우수 E-Poster상, KDDW 공헌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KDDW 2023을 계기로 미국소화기학회와 MOU를 체결하고 합동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함으로써 우리나라 신진연구자들이 국제적 학술연구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한 일본(JDDW) 및 타이완(TDDW)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소화기학 학술연구를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김재규 위원장은 “아-태학회가 있지만 좀 더 내실 있고 학술의 집중을 위해 조만간 동아시아 국가들이 모인 ‘EAST DDW’ 설립을 제안할 예정”이라며 “동아시아 지역이 모이면 위암 등 우리나라가 강점인 분야들을 앞세워 학술의 집중과 선도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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