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은 대구광역시의 특화산업인 의료기기 인공지능(AI)·빅데이터 분야 연구개발과 중소·스타트업 기업 지원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KTL은 대구광역시, 유관기관 임직원 및 지역주민 등 약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KTL 의료인공지능개발지원센터(대구광역시 서구 소재)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세계 의료 AI산업은 2027년 시장규모가 약 674억 달러(USD)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주요 기술 선진국들은 해당 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의료기기 산업이 AI와 접목되면서 디지털 치료제, 헬스케어기기 등 다양한 형태의 융·복합 제품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정부(산업통상자원부)는 ‘영상진단 의료기기 탑재용 AI기반 영상분석 솔루션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KTL, 대구광역시와 함께 의료 AI 산업 생태계 조성의 최적의 입지로 디센터1976로 선정하고 KTL 의료인공지능개발지원센터(디센터1976 5층 / 1,130평 규모)를 개소하게 되었다.

KTL 의료인공지능개발지원센터는 의료기기 안전성 시험평가 장비 30여종과 AI 의료기기 성능평가용 서버 랙(Server rack) 4개가 구축되어있는 의료기기 분야 전문 시험평가시설로 다음과 같은 역할을 수행한다.

먼저, 의료기기 안전성·성능 시험을 제공한다. 특히 의료 데이터셋(Data set)을 활용하여 AI 의료기기 성능 시험이 가능하다. 객관적이고 공신력 있는 성적서 발급을 통해 국내 AI 의료기기 기업의 시장 경쟁력 제고와 수출 판로 개척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의료기기 관련 전문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지역 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근거리에서 신속하게 의료기기 기술문서 작성 및 인허가 지원, AI 알고리즘 개발·분석 등을 지원하여 우리 기업의 기술·제품 개발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AI 의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도 수행한다. 「초연결 치과산업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을 주관하여 치과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해외시장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또한, 「K-Health 국민의료 AI 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에 참여해 의료 데이터 기반의 지속 가능한 기술개발, 사업화, 실사용 환경 기반 마련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김세종 KTL 원장은 ‶국내 AI 의료기업들이 KTL의 신속·정확한 AI 의료기기 시험평가 서비스를 통해 기업 경쟁력 강화와 수출판로의 개척에 성공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KTL은 지난 57년간 축적한 시험인증 노하우를 바탕으로 AI 의료산업에 활력을 불어 넣고, 대구광역시가 ‘인공지능 특별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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