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정형외과학회 정홍근 이사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홍근 이사장

야외활동 증가로 명이 무릎, 발목 통증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정확한 진단과 전문치료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오늘 30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 무릎 및 발목 통증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정형외과 주요 질환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정홍근 이사장(건국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은 “적절한 정형외과 치료를 통해 국민들의 정상적인 보행과 경제력을 앗아가는 심각한 근골격계 질환을 조기에 예방할 수 있도록 올해는 무릎 및 발목 통증의 원인에 대한 정확한 진단 과정과 치료에 관한 의미 있는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자 한다”며 이어 “앞으로도 정형외과는 필수 의료라 할 수 있는 국민들의 근골격계 건강을 책임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무릎 관절의 염좌, 연골 및 인대 파열 등 외상으로 인한 주요 무릎 질환 환자가 늘고 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80만 명의 무릎(슬)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 등의 환자가 입원 및 외래로 병원을 찾았으며, 코로나19 발생으로 감소하던 환자수는 외부 활동이 확대되기 시작한 지난 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재철 홍보위원장은 “레저, 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무릎 관절 손상 환자도 증가하는 추세”라며 “무릎 손상은 관절 염좌, 십자인대 파열, 반월상 연골판 파열 등 원인 질환도 매우 다양한데, 적절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인대 및 관절 손상이 심화되거나 관절염과 같은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손상 초기부터 원인을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면 방치하지 말고 정형외과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발목을 삐끗하거나 뼈, 인대 등에 충격이 가해지는 등 일상생활에서 흔히 경험할 수 있는 발목 부상 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 ‘발목 염좌’의 경우 매년(2016년~2021년) 100만 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해 ‘발목 외측 복사뼈 골절 환자수’는 코로나 발생 이전인 2016년보다 9.4% 증가했다.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재철 홍보위원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이재철 홍보위원장

이재철 위원장은 “급성기 발목 통증 환자는 조기에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에 맞는 전문적 치료와 재활을 시작하면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회복 가능한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깁스 및 보조기로 고정하며 경과를 지켜보다 정형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기능적 운동치료나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필요로 할 수 있으나, 이에 적기의 치료를 놓칠 경우 추후 심한 동통성 발목 질환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회 측은 정형외과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대해 모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재철 위원장은 “보통 통증 위주의 비수술 진료만 하는 과에서는 비수술 치료만 하지만, 정형외과는 수술적 치료를 해도 이득이 없는 환자와 수술이 필요한 경우 수술 모두를 적용할 수 있는 과”라며 “특히 수술을 해야하는 질환의 경우 방치하면 안 되므로 정형외과 진료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대한정형외과학회는 온라인(포털사이트,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제시되고 있는 잘못된 진단과 치료법을 바로잡고자 유튜브 공식 채널 ‘정형외과TV’를 최근 개설하여 관절‧척추 분야의 올바른 건강 정보를 전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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