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임상초음파학회 천영국 이사장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천영국 이사장

의료계의 초음파 교육에 대한 니즈가 늘어나면서 교육을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상설 교육센터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중단했던 초음파 교육센터를 지난해 6월부터 오픈하여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그러나 대폭 늘어나고 있는 교육 신청자들을 모두 수용할 수 없어서 고심 중이다.

지난 2일 춘계학술대회 중 기자들과 만난 천영국 이사장은 “현재 한달에 두번 한 타임 당 60~80명을 교육하고 있는데, 신청 오픈하자마자 신청자가 꽉 찰 정도로 활성화되고 있다”며 “교육 인원을 더 늘리면 좋은데, 강사들의 피로도와 공간 제한 상 더 늘리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전했다.

현재 전공의, 임상의를 구분하지 않고 선착순으로 교육 신청을 받고 있는데, 자리가 부족해 전공의들이 교육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어서 학회에서 이에 대한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대한임상초음파학회가 직접 개설하여 운영하는 초음파 교육센터는 회원들을 대상으로 모든 분야의 초음파 교육 및 실습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지속적으로 논란이 되는 초음파검사의 오남용 위험을 방지하고 실질적인 초음파 지식 습득과 임상 활용에 관한 체계적인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학회는 학술대회에서 핸즈온 코스를 통한 교육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센터에서는 상시적으로 한 타임에 3시간 가량의 여유있는 교육 시간으로 심도있는 초음파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인기가 높다.

특히 이러한 교육센터에 대한 소문이 나면서 내과 중 초음파 교육이 필요한 분과들에서도 교육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이에 대해 “신장내과의 펠로우와 주니어스텝 교육 의뢰가 와서 교육을 진행한바 있으며, 류마티스내과에서도 요청이 왔다”며 “앞으로 초음파 교육이 필요한 여러 과들과 MOU를 맺어서 교육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강남 제일병원 3층에 위치한 교육센터 공간과 장비의 한계가 있는 것이 문제. 이에 천 이사장은 “장기적으로는 여러 학회의 통합을 통해 송도의 내시경 트레이닝 센터나, 외과 로봇수술 센터 같은 상설 교육장을 마련하는 방향으로 가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4월 2일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제22차 춘계학술대회는 약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면 대면 학술대회로 진행됐다.

춘계학술대회에서는 최근 현장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주제로서 상복부, 하복부, 심장, 갑상선, 근골격, 유방 등 각 분야의 초음파 최신 지견을 담은 강좌가 진행됐으며, 초음파 술기를 직접 익힐 수 있는 분야별 초음파 Hands-on Course와 함께 경험 많은 전문가들의 노하우를 실전으로 배우는 Live Demonstration 세션도 마련되어 초음파 실습이 필요한 전공의 및 개원의, 봉직의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진행됐다.

또한 학회는 지난해 창립 10주년을 맞아 복부 및 갑상선초음파에 대한 책자를 발행한 바 있으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진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심장, 유방 등 순차적으로 시리즈로 발행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는 그동안 많은 초음파 지식과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는 대학가 및 개원 또는 봉직하고 있는 숙련된 전문가들이 회원들의 초음파 교육을 위해 봉사하는 다학제 형태의 학회로 운영되고 있는 가운데, 여러 초음파 연관학회(대한간학회, 대한내분비학회, 대한초음파의학회, 대한외과의사회 등)와 MOU를 체결하여 초음파 지도전문의, 인증의 기준 통합도 추진하고 있다.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임원진
대한임상초음파학회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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