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성인의 30.8% 고혈압을 경험한 가운데, 2007년 대비 유병환자는 2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과 대한고혈압학회는 2007년부터 15년 간 고혈압 관련 주요통계가 수록된‘국민건강보험 빅데이터로 알아본 한국인의 고혈압’을 공동 발간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 국민 실제 진료데이터에 기반한 고혈압 관련 통계를 제공하여 고혈압 관리를 위한 정책수립이나 서비스 개발을 지원하기 위함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강도태 이사장은 “공단은 앞으로도 전문학회와 함께 만성질환 관련 정책 수립에 유익하게 활용 할 수 있는 기초통계 등 근거자료 생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대한고혈압학회 임상현 이사장은 “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과의 협력으로 우리나라의 고혈압 현황에 대한 중요한 데이터를 산출할 수 있었다. 이를 기반으로 고혈압 관리 수준을 더욱 높이고, 심뇌혈관질환 예방을 통한 국민보건향상 뿐 아니라 건강형평성 개선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2021년 기준 20세 이상 성인 4,434만 명 중 30.8%가 고혈압을 경험했으며, 2007년 대비 고혈압 유병환자 수는 2.0배 증가(2007년 695만 명→2021년 1,368만 명)했다.

고혈압 유병환자·의료이용자·적정투약자수 변화
고혈압 유병환자·의료이용자·적정투약자수 변화

고혈압 환자의 의료이용율은 유지되는 반면 적정투약율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대비 고혈압 환자 중 의료이용자 비중은 0.7%p 감소(2007년 86.7%→2021년 86.0%)했고, 2007년 대비 고혈압 환자 중 적정투약자 비중은 6.2%p 증가(2007년 54.8%→2021년 61.0%)했다.

2021년 기준 고혈압 환자의 주이용의료기관이 의원인 경우가 가장 많았고(52.8%), 종합병원(14.7%), 상급종합병원(10.4%)순으로 높았다.

특히 코로나19 유행 이후 의원이 주이용의료기관인 고혈압 환자(2018년 기준 49.4%)가 증가하였으며, 보건기관의 고혈압 환자(2018년 기준 4.0%)는 크게 감소했다.

2021년 기준 전체 고혈압 환자의 14.0%가 1년 동안 고혈압관련 의료이용기록이 없었으며, 2015년 이후 연도별 고혈압 관련 의료이용이 없는 환자 비중은 감소(2015년 기준 16.1%)했다.

2021년 기준 의원이 주이용의료기관인 고혈압 환자의 적정투약율이 가장 높았고(72.8%), 상급종합병원, 보건기관(69.8%) 순으로 높았다.

2007년 대비 의원이 주이용의료기관인 환자의 적정투약율은 10.3%p 증가(2007년 기준 62.5%)했다.

코로나19 유행 이전의 경우 주이용의료기관이 보건기관인 고혈압 환자의 적정투약율이 가장 높았다(2018년 기준 75.2%).

고혈압 환자 증 사망자 수는 증가하였으나, 인구고령화의 영향을 배제한 연령 표준화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 중이다.

2007년 대비 고혈압 환자 중 사망자는 1.7배 증가 (2007년 15만 명→2021년 25만 명)했고, 2007년 대비 표준화사망률은 61.0% 감소(2007년 100명 당 2.4명→2021년 1.8명)했다.

연령효과를 보정한 결과, 2021년 남성 고혈압 환자 중 4.9%(21만 명), 여성 고혈압 환자의 3.9%(17만 명)가 관련 주요합병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전체 고혈압 환자 중 4.4% 38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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