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근 회장
박태근 회장

치과의사협회가 임플란트 건보 적용 확대를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치과의사협회 박태근 회장은 지난해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어 1년 3개월 가량 임기가 지난 가운데 그동안 주력해왔던 현안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우선 그동안 협회장으로 활동하면서 느낀 부분에 대해 “보궐선거이다보니 선발투수의 무사만루 상태에서 구원투수로 나선 상황이었다”며 “처리할 문제가 많아 매일 강행군을 하며 회무 성과를 위해 달려왔다”고 감회를 전했다.

이어 그동안 가장 주력했던 현안으로 치과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를 위한 정책 제안을 꼽았다. 치협은 40대 임플란트 1개, 50대 2개, 60대 3개와 만 65세 이상에 임플란트 4개를 건강보험 적용(본인부담금 30~50%)하는 정책을 제안한 바 있다.

“대선 과정에서 만 65세 이상의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을 확대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정책제안을 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받아 들였지만 윤석열 정부에서 채택이 안 되서 아쉬움이 있다”는 것. 이에 “공론화를 위해 대한노인회와 공조하여 공청회 개최 및 국회의원 간담회 등을 진행하고 있다”며 “회원들의 이익만 챙기기보다 국민 이익과 국가재정에도 이익이 되어야 한다는 정책이라는 점에서 자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치의과학연구원 설립 추진에도 주력해 왔다.

이에 대해 “산업‧학교‧연구원 별로 분산되어 있는 치의과학의 R&D를 선도하고 통합할 수 있는 중심기관이 필요하다”며 “현재 산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치의과학 연구들을 연계하여 타 과학기술과의 융합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치협의 이러한 제안을 통해 현재 국회 내 치의과학연구원 설립과 관련하여 7개의 법안이 발의 되어 있는 상태다.

이밖에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해서도 공론화를 위해 힘써왔다.

“자율징계권에 대해서는 의협에서도 관심이 많은 부분”이라며 “정부에서 의료인들의 관리 감독의 의무가 있지만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정부도 변해야 한다”며 “만약 정부의 여력이 안 되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 단체가 권한을 휘두르겠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자정하는 워치독이 되겠다는 의미로, 자율징계권이 부여되면 잘못된 관행이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현안 공론화를 위해 지난 10월 ‘의료인 자율징계권 확보를 위한 전문가 단체 공청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국가 구강검진 항목에 파노라마 촬영 추가도 주요 정책 추진 현안 중 하나다

현재 국가검진의 구강검진은 단순 시진에 의존하고 있어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감소한다는 것. “파노라마 촬영을 추가할 경우 치주질환 31.9%, 치아우식증 23.1% 추가 발견이 가능하므로 국가 구강검진의 목적성과 수검자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임기 1년 여를 마무리 하며 내년 초 선거까지 남은 임기 동안 ‘국민과 함께하는 치과의사, 치과의사와 함께 하는 대한치과의사’라는 슬로건 중심의 회무에 중점을 두겠다는 박 회장. 이러한 일환으로 예비치과 의사들인 본과 4학년들을 상대로 협회 소개 및 개원치과 원장으로서의 개원 성공 비법을 전수하는 강연회를 위해 전국을 순회하고 있다고. 현재 11개 치전원 중 10개 대학 강의를 마치고 1개만 남은 상태다.

한편, 박 회장은 내년 상반기 차기 회장 선거 출마 의사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아직 결정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회무가 부끄럽지 않다고 생각하면 출마하겠다”는 것. 이어 “만약 출마를 하게 된다면, 비급여 과다 경쟁으로 힘들어 하는 치과 진료에 있어 급여에서 저평가 돼 있는 치과 진료의 수가 현실화를 위해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즉, 빠르고 변화하는 세상에 대한 대응을 빨리 하지 못해서 제대로 된 급여 보상을 받지 못한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협회가 빠른 변화에 개혁적 기치 내걸어야 할 것이라면서 치협 내외부의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치과협회 임원진
치과협회 임원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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