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가 26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96억원, 영업이익 11억원, 당기순이익 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296억원, 영업이익 6억원, 당기순이익 7억원을 기록했다.

의약품 영업매출 증가와 수탁매출 상승이 호실적을 견인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16% 늘었다. 의약품 영업에서는 제2형 당뇨병 치료제 ‘글루코프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앱시토’,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바이오탑 포르테/듀얼’ 등 신제품과 기존 주요 제품 ‘노르믹스’, ‘엘리가드’ 등의 판매가 늘어났다.

의약품 부문에서의 견고한 매출 성장을 바탕으로 신약개발을 위한 R&D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한올은 지난 9월 일본 의약품 및 의료기기관리청(PMDA)으로부터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바토클리맙’의 중증근무력증 임상 3상 진입을 승인 받아 올 하반기 본격적인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또한 한올의 미국 파트너사 이뮤노반트는 연내 갑상선 안병증(TED) 임상 3상 및 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성신경병증(CIDP)에 대한 임상 2b상을 개시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뮤노반트는 한올이 연구개발한 또 다른 FcRn 항체인 HL161ANS(이뮤노반트 코드명: IMVT-1402)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기존 임상시험 중이던 바토클리맙과 병행 개발해 두 종류의 편리한 피하주사 치료제를 질환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으로 환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한올바이오파마 정승원 대표는 “한올바이오파마는 견고한 의약품 사업 매출을 기반으로 글로벌 혁신 신약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자체 수익을 R&D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올은 지난 2015년부터 무차입 경영을 유지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3분기 말 기준 약 667억원의 순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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