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형 당뇨 재택의료 시범사업, ‘연속투여 2형당뇨’에도 필요

서류 많고, 인력 부족 등 문제 개선돼야 문선희 기자l승인2022.10.06 14: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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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당뇨병학회 환자관리간사 진상만 교수

1형 당뇨병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연속투여 2형당뇨병에도 적용돼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대한당뇨병학회 환자관리간사 진상만 교수는 6일 기자간담회에서 ‘1형 당뇨병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이 활성화 되지 못하는 문제점 및 개선사항에 대해 알렸다.

1형 당뇨병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은 꾸준한 의료적 관리가 필요한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20년 1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참여를 희망한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이 인슐린 투여가 반드시 필요한 제1형당뇨병 환자 중 시범사업 참여한 동의한 사람을 대상으로 재택관리 제공한다.

그러나 진 교수는 이 사업이 널리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그 이유에 대해 “중요하지 않고 도움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정책 진행상의 현실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 이유에 대해 대형병원이 아니면 감당하기 힘든 paper work가 많고 그것을 감당할 인력을 충원하지 않으면 참여할 수 없다는 점을 지적했다. 물론 전담인력을 갖춘 대형 병원은 잘 활용하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또한 “신규참여를 원하는 병원이 경영진에 인력을 요청해도 계속되는 사업이 아닌 일시적이 시범사업이라는 인식으로 인력 충원이 어려웠다”며 “연구 결과 인슐린을 하루 2회 이상 사용하는 2형 당뇨병에도 동일한 이득이 적용될 수 있으나, 1형 당뇨병으로 대상을 국한하여 기존 1형 당뇨병을 진료할 기반이 없던 병원들은 참여하지 못한다”고 덧붙였다.

실제 학회 측에 따르면 1형 당뇨병의 실시간 연속혈당측정 기기 사용에 있어 단지 기계가 중요한가, 교육이 중요한가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대조군은 대조군은 연속혈당측정 착용 및 기본적 사용법, 알람설정, 기초적 혈당패턴 해석을 교육한 결과 통상적인 진료에서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반면 집중교육군은 4, 6주에 추가 대면교육 진행, 10주에 전화교육을 진행하여 혈당 패턴에 따른 자세한 대처방법을 교육을 진행 한 결과, 1형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통해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는 2형 당뇨병 다회 인슐린 주사 요법, 혼합형 인슐린 2회 이상 사용 시에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는 설명이. 시험군은 연속혈당측정 혈당패턴에 따른 대응교육을 진행했고, 대조군은 연속혈당측정 기기 지급과 함께 표준 교육을, 또 다른 대조군은 연속혈당측정 기기만 지급했다.

그 결과 통상적인 진료 수준의 짧은 교육은 기기만 달아준 것과 비슷하게 나타났다. 이에 “1형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을 더욱 확대해 하루 2회 이상 인슐린을 사용하는 2형당뇨병에도 적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 학회 측의 설명이다.

특히 2022~2023년 개정된 당뇨병 치료지침에는 2형당뇨병 인슐린 치료 내용과 인슐린 폄프/자동인슐린주입(인공췌장) 내용도 추가되어 이러한 필요성을 더욱 뒷받침하고 있다.

이에 진 교수는 제안사항으로 “하루 2회 이상의 인슐린 투여가 필요한 2형 당뇨병, 1형 당뇨병은 제한된 자원으로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환자군으로, 대형 병원들만 이 환자들을 보는 것은 아니다”라며 “연속혈당측정(CGM)이 주는 이득은 기기만 보급하거나 통상적 외래 진료 수준의 교육만 제공해서는 얻을 수 없고, 현 ‘1형 당뇨병 환자 재택의료 시범사업’ 수준의 교육이 있어야만 구현 가능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뒷받침으로 미국도 초창기에는 CGM 보급후 당화혈색소 개선 효과가 없었다는 점을 덧붙였다.

또한 위와 같은 무작위 대조군 연구로 효과가 증명된 콘텐츠를 이미 학회에서 편찬 및 유튜브 영상을 제공하여 지역 병원에서도 널리 사용할 수 있게 오픈하고 있으며, 2형 당뇨병의 인슐린 치료, 인공 췌장까지 영역을 넓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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