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청와대 게시판에 ‘맨발 걷기로 코로나19가 자연 치유됐다’며, 정부 차원에서 맨발 걷기 환경을 마련해달라는 청원의 글이 올라와 관심을 모았다.

지구에는 전기 에너지가 흐르고 있고, 사람의 몸은 전기 에너지를 받아들이는 전도성(conductivity)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지구와 사람이 연결되는 Earthing(接地)이 이루어지면 심장, 순환 시스템, 뇌, 골대사, 갑상선, 부신, 피부 등 다양한 질병이 치유되고 몸 전체의 건강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이렇게 지구를 만지고, 땅과 닿고,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안내해주는 『지구 처방전(원제목 : The EARTH PRESCRIPTION)』이라는 이색적인 제목의 책이 <도서출판 정다와>에 의해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의 저자 로라 코니버(LAURA KONIVER)는 2000년 미국 제퍼슨 의과대학(Jefferson Medical College)에서 26세의 나이에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환자의 자연치유를 돕는데 열정적인 활동을 하며, 전인적 의료를 실천하는 의사(holistic physician)이자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어싱(접지) 주창자로 잘 알려져 있다.

코니버는 “나는 19년간 내과의사 생활을 하고 있다. 그동안 내가 경험한 여러 치유 방식 중 이렇게 강력하게 몸 전체에 효과를 주는 것은 어싱(접지)뿐이었다”며 “다른 것들은 간접적으로 도움을 줄 뿐이지만, 직접 땅에 닿는 것은 몸이 스스로를 직접 치유하도록 하는 것이다. 직접 그리고 즉각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접지는 내가 알기로 유일하게 언제나 누구에게나 작용하는 치유 양식”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은 총 3부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왜 Earthing(接地)은 뛰어난 치유력이 있는가?’ 라는 질문아래 지구와 닿는 접지가 주는 영향력과 효과에 대해 설명한다. 2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1년 동안 더위나 추위에 관계없이 각 계절의 특성과 형편에 맞는 접지 방법을 계절마다 14~18개씩 총 67개를 소개하고 있다. 그리고 3부는 이미 Earthing(接地) 활동을 하고 있거나, 처음 시도하려는 사람들의 궁금한 점에 대해 해답을 주고, 완전히 땅과 연결된 인류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년 전부터 ‘맨발 걷기’ 운동이 널리 확산되고, 각 지방자치단체는 흙길과 황톳길을 조성하여 주민들의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그러나 로라 코니버의 『지구 처방전』에서는 신발을 벗지 않고도 훨씬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지구와의 Earthing(接地)을 통해 치유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또 Earthing(接地)은 지구와 더 오래 접촉하면 그만큼 이점은 있지만, 접지의 효과는 즉각적이기 때문에 아무리 짧은 시간 접지하더라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이 같은 Earthing(接地)의 치유력과 효과와 대해 과학적이고 의학적으로 입증된 자료로 64종의 학술논문을 제시하고 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