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매학회가 코로나 상황으로 2019년 첫 국제학술대회 이후 멈췄던 국제학술대회를 2년 만에 개최한다.

대한치매학회가 ‘IC-KDA 2021'가 10월 1일부터 2일까지 그랜드워커힐 서울에서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대한치매학회 임원진
대한치매학회 임원진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알츠하이머병과 치매 분야의 중요한 영향력을 지닌 세계적 석학들을 초청돼 주목된다. 알츠하이머병은 물론 퇴행성 신경질환 분야의 연구 및 치료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미국 네바다 주립대학교의 제프리 커밍스 박사와 뇌혈류를 규정하는 메커니즘을 연구하여 알츠하이머병에서의 혈관 인자 발견에 기여한 미국 코넬 대학의 콘스탄티노 이아데콜라 박사, 혈액검사를 통해 알츠하이머병을 간단하고 빠르게 진단하는 방법을 개발한 미국 워싱턴 대학의 랜들 J. 베이트만 박사 및 치매 예방을 위한 연구를 선도하는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의 길 리빙스터 박사 등의 연구결과 발표를 듣고 토론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다.

이외에도 국제학술대회가 진행되는 이틀 동안 6개 세션을 통해 총 18개의 연제 발표가 이뤄진다. 첫째 날 진행되는 주요 세션은 ▲영상유전학과 신경영상(Neuroimaging with imaging Genetics), ▲신경염증,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가?(Neuroinfammation, to be or not to be?) ▲인지저하 및 치매에 대한 혈관 기여(Vascular contribution새 cognitive impairment and dementia) 등을 다룬다.

둘째 날은 ▲신경심리학 : 어디로 가고 향하고 있는가?(Neuropsychology: Where in it headed for?) ▲알츠하이머병의 혈액기반 생체표지자(Blood-based biomarkers for Alzheimer's Disease) ▲ 공중보건과 역학(Public health, Epidemiology)이 진행될 예정이다.

둘째 날 오후에는 국제 알츠하이머협회(ADI) 세션이 학회 프로그램과 패러렐 세션으로 진행되며, 코로나 시대의 치매 관리 및 국가 치매 정책에 대한 국내외 연자들의 발표가 준비되어 있다.

한편, 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 상황이 치매를 악화시킨다는 연구 내용들이 발표되면서 이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진다.

이에 대해 학회 양동원 기획이사는 “코로나와 치매가 직접 연관이 됐다고 증명된 부분은 없지만, 안심할 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젊은 코로나 환자들의 임상 증상이 머리가 아프거나 집중이 안 된다는 호소를 많이 하기 때문에 이들이 3~40년 뒤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전했다.

박건우 이사장도 “외국 연구 결과들을 보면 코로나 상황 이후 치매 환자의 40%, 우리나라의 경우 50%에서 이상행동이 증가됐다고 보고되고 있다”면서 또한 “코로나로 치매 환자들이 활동을 못하다 보니 인지기능이 더 나빠지는 환경에 놓여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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