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는 지난 27일 브루노 피게로아 주한 멕시코대사가 협회를 방문, 유철욱 협회장과 코로나 사태 이후 양국의 보건의료산업 현황을 공유하며 양국 의료기기 시장 진출과 교류・협력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주한멕시코대사관 브루노 피게로아 대사를 비롯해 아드리안 가르시아 공관 차석, 방제현 분서관이 참석하고, 협회는 유철욱 협회장, 나흥복 전무, 임민혁 대외협력부장이 같이 하며, 협회 업무 소개와 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한국산 의료기기의 관심과 수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루노 피게로아 대사는 “한국산 의료기기는 가격 측면에서 멕시코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질 정도로 저렴하면서 품질은 매우 좋다고 평가받고 있다”며 “한국산 의료기기가 멕시코 국민에게 소개되고 더 많이 사용되기를 희망하며, 특히 멕시코 공공조달 시장은 다양하고 그 범위가 넓기에 한국 기업이 활발하게 공공조달에 입찰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피게로아 대사는 한국이 요청할 경우 한국산 의료기기가 원활히 멕시코 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신속사용승인제도 적용, 인허가 과정의 어려움을 해소하는데 멕시코 식약청(COFEPRIS)과 협의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협회 유철욱 협회장은 “멕시코는 한국산 의료기기의 수출규모가 2020년 약 8300만 달러로 전년대비 2배 가까이 증대할 정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이 관심있게 진출을 희망하는 국가다. 멕시코를 수출 교두보로 삼아 북미, 중미, 남미까지 수출판로를 개척할 있을 것”이라며 “주한멕시코대사관과 협력해 멕시코 의료기기시장 정보 획득, 수출지원, 세미나, 기업설명회 등 비대면 교류협력을 다양하게 펼쳐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멕시코 의료기기산업협회 등 한-멕시코 간 공공・민간단체와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주한멕시코대사관의 협력을 요청했다.

한편,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 생산수출수입 실적보고에 따르면 2020년 대 멕시코 수출 규모는 8284만달러, 수입규모는 195만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출품목은 고위험성감염체면역검사시약(1668만 달러), 고위험성감염체유전자검사시약(1333만 달러), 핵산추출시약(508만 달러), 개인용혈당측정기(453만 달러) 등 조직수복용생체재료(793만 달러)를 제외하고 체외진단의료기기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