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의 한 분야인 재건성형 분야가 세포치료, 외과 기술 등의 발전으로 더 많은 분야로 확장 발전하고 있다.

대한성형외과학회가 2021년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Research and Reconstruction Forum, R&R Forum)를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이틀 동안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대한성형외과학회 기초재건성형 학술대회는 성형외과학 발전의 기반이 되는 기초의학 분야와 재건 수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학술대회로, 온-오프라인을 병행한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됐다.

대한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
대한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

온라인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성형외과학회 윤을식 이사장은 “대학병원 임상에서 화상, 수부재건, 욕창 등과 같은 재건성형은 미용성형 대비 7대3이나 6대 4 정도로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특히 수년 전부터는 유방암 수술 뒤 유방재건이 대중화 되었고, 최근에는 림프부종환자가 급증하면서 이러한 방면의 학술이 많이 연구되고 수련병원에서도 활발한 교육이 이루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에는 사회적 분위기는 아직 조성되지 않았지만 젠더 서저리도 조금씩 확장되면서 성형재건 분야에서 다루기 시작했다”며 “학회에서도 젠더 서저리에 대한 학술적인 활성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 임원진에 따르면 재건성형의 한 분야인 세포치료, 줄기세포 치료 같은 셀세라피 분야는 개원가에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윤 이사장은 “여러 자학회 중 대한미용성형외과 학술대회 때 만큼 기초재건성형학술대회에 개원의들에 참여가 많지는 않지만, 미용분야에 대한 지방줄기세포 등과 관련된 셀세라피에는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직접적인 임상 뿐 아니라 기초 연구 분야도 교육 세션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하는 개원의들도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초성형재건 분야의 다양한 강의가 진행됐다.

첫째 날은 기초 재건 분야 육성을 위한 R&D Plaza 세션이 진행되며 현장 심사를 통해 최종 3개의 연구주제에 대해 연구장려상을 시상했다. 카이스트 의과학대학원의 연자를 초빙하여 지방조직의 대사 항상성 조절 메커니즘에 대한 강의를 진행하는 한편, 젊은 연구자 세션을 준비하여 지방이식과 유방 보형물의 피막 형성에 대해서도 토론 시간을 가졌다.

또한 선천 기형 및 안면 외상, 유방 및 체부 재건, 림프부종에 관해서도 각 분야의 권위 있는 연자들의 최신 지견을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둘째 날에는 수부 및 상지, 하지, 두경부 재건 등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에 걸쳐 심도 있는 강의가 진행됐다. 또한 국내에서 2차례 시행되어 화제가 된 수부이식술에 대한 특별 세션을 마련하여, 팔 이식 수술의 필요성 및 가치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기초 재건 분야 외에도 미용 분야의 눈, 코 성형술에 대해서 개원의들을 초빙하여 비디오를 통한 강의도 진행했다.

한편, 학회는 노인의학연구회를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성형외과 뿐 아니라 여러 과가 함께 참여하는 연구회로, 치매 등 노인 의학에 대한 다학제 연구에 적극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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