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태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정지태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대한의학회 제24대 회장에 정지태 회장(고려의대 소아청소년과)이 취임했다.

대한의학회는 1월 14일 쉐라톤 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2021년도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통상 3월 말에 정기총회를 개최하였으나 정부의 회계연도에 맞춰 2020년부터 대한의학회 회계연도를 매년 1월 1월부터 12월 31일까지로 변경함에 따라 1월에 정기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또한 이번 정기총회는 COVID-19에 따른 정부의 단계별 방역 수칙에 따라 행사 진행을 위한 최소인원만 참석하여 행사를 진행하는 한편, 회원학회 대표자를 비롯한 관계자는 웨비나를 통해 화상으로 접속하여 행사에 참가했다.

정기총회에서는 2021년도 사업계획으로 학회 임원 아카데미를 비롯한 학회 운영 활성화와 관련된 고유사업, 공익사업, 연구사업, 전문의자격시험, JKMS 발간 사업이 원안대로 인준되었으며, 제24대 임원진이 출범하면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여 추진하기로 하고 이에 따른 실행예산안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2021년 예산은 지난해 46억6240만원 보다 11.12% 증액된 52억4560만원이 확정됐다.

웨비나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대한의학회 정기총회 전경
웨비나를 통해 진행되고 있는 대한의학회 정기총회 전경

또한, 감염병을 비롯한 국가적인 재난사태에 대비한 총회 개최 방식과 기부금 모금액 공개에 관련된 정관개정안이 승인되었으며, 한국줄기세포학회를 회원학회로 새롭게 인준하여 대한의학회 회원학회는 총 189개가 됐다.

이 밖에도 총회에서는 ‘故 진병호(외과학), 故 김진복(외과학), 박용현(외과학), 최종상(병리학), 최병인(영상의학) 이상 5명이 2021년도 대한의학회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2부에서 개최된 시상식에서는 제12회 윤광열 의학상에 박상준 명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제7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에 의학공헌상에는 이종욱 서울의대, 이무상 연세의대 명예교수가 공동 수상했다.

이어 대한의학회 회장의 이임식(23대) 및 취임식(24대)이 거행되었다.

장성구 회장은 이임사를 통해 “향후 대한의학회는 그 어느 회원학회보다도 먼저 다변화되고 있는 의학학술 분야를 선도하는 체제를 갖추어 나감에 게으름이 없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대한의학회는 의학과 인공지능이라는 거대 담론을 주관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할 것”이라면서 “이를 차기 제24대 집행부에서는 누구보다도 선도적으로 천착(穿鑿) 해 나가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이어 정지태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정확한 연구를 통한 정책 제안과 정부와의 소통할 것임을 다짐했다.

“의료제도는 정부와 원활한 소통과 합의가 있어야만 하는 영역”이라며 “의료계 내부소통이 안 되는데 정부와 소통이 될 턱이 없다”면서 “그 원인은 우리 직면한 현실을 현장에서 시행한 연구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많은 부분 개선이 필요한 시대”라며 “그 개선을 위해 의학회는 의료계의 중심 위치를 확고히 다져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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