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가 4천억 원대의 기술 이전료를 받게됐다.

메디포스트는 7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LG화학과의 기술이전 관련 계약 내용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기술 수출에 따른 이전료는 총 4,278억 원으로, 이는 메디포스트 연 매출액(2019년 기준 458억 원)의 9.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우선 메디포스트는 LG화학으로부터 반환조건이 없는 선급금 10억 원을 지급받고, 개발·인허가 및 판매 단계별 마일스톤으로 최대 4,268억 원을 지급받게 된다. 이 밖에 순매출액 기준 합의된 비율로 경상기술료(Royalty)를 추가 수령하게 된다.

앞서 지난달 23일, 메디포스트는 LG화학에 세포유전자 치료제의 원료세포로 적용될 수 있는 고효능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 ‘MLSC(메디포스트의 차세대 고효능중간엽줄기세포 대량 배양기술 SMUP Platform의 일부 공정, Medipost-LG Seed Cell)’에 대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술 이전 계약에 따라 메디포스트는 고효능 중간엽줄기세포와 고효능 세포배양 플랫폼 기술인 MLSC 등 관련 기술을 사용하여 제품 개발 및 사업화를 할 수 있는 실시권을 부여하고, LG화학은 이를 바탕으로 유전자 기술을 접목한 혁신형 세포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계약은 LGC(세포유전자 치료제 개발) 지정 특정 유전자를 대상으로 한 플랫폼 기술이전 계약인 만큼, 메디포스트는 타사에 LGC 특정유전자를 제외한 추가 기술이전이 가능하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공동개발 옵션을 통해 향후 세포유전자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신영증권 이명선 애널리스트는 "2018년 말부터 양사는 유전자 세포치료제 개발을 위해 공동연구를 진행하였고, 그에 따른 성과"라며 "이전한 기술은 차세대 주사용 줄기세포치료제 스멉(SMUP-IA-01)의 원천기술 일부로, 개발 중인 줄기세포치료제뿐 아니라 유전자치료제까지 활용 가능한 플랫폼 기술임을 입증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줄기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을 처음으로 적용한 파이프라인 SMUP-IA-01은 K&L 2-3등급 환자 중 수술을 요하지 않은 골관절염 환자 대상으로 개발된 치료제로 단일 투여로 무릎 통증 및 기능의 개선, 장기적으로는 관절의 구조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지난해 11월 임상 1상을 종료하였고, 상반기 중 임상 1상 결과를 발표, 상용화 성공시 관절염치료제의 효과적인 대안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미 상용화에 성공한 무릎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의 경우 국내 임상결과를 토대로 국내와 동일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일본에서 상반기 내 임상 3상을 신청할 계획"이라며 "임상 개시시 기술료 유입이 예정되어 있는 만큼, 메디포스트는 올해 흑자전환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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