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하 진흥원)은 2020년 9월 월간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발표하였다.

2020년 9월 보건산업 수출액은 총 23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9.2% 증가하였고, 산업별로는 의약품 8.4억 달러(+84.8%), 화장품 8.4억 달러(+48.8%), 의료기기 6.2억 달러(+82.6%) 순으로 수출액이 많았다.

보건산업 월별 수출액은 수출 집계 이래로 최초 20억 달러 이상을 달성하였으며, 지난 3월 최고치(18.2억 달러)를 기록한 후 불과 6개월 만에 또한번 최고액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또한 보건산업 수출은 2019.9월 이후 13개월 연속(2019.9월~2020.9월) 플러스 성장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히 의약품 부문의 경우 9월까지의 누적 수출액(59.5억 달러, 2020.1~9월)은 이미 전년도 연간 실적(51.8억 달러, 2019년)을 넘어섰다.

국가별 보건산업 수출 순위는 중국(5.8억 달러, 47.8%), 미국(2.2억 달러, +37.3%), 독일(1.9억 달러, +150.0%), 일본(1.6억 달러, +47.8%) 등 순으로 나타났다.

보건산업 수출 1위국인 중국(5.8억 달러, 47.8%)은 저조했던 화장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인도(12→5위, 1.6억 달러, +631.4%), 터키(8→6위, 1.2억 달러, +248.3%) 등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함에 따라 순위가 상승하였다.

품목별 수출순위는 ‘기초화장품제품류’(3.9억 달러, +66.7%), ‘면역물품’(2.9억 달러, +329.3%), ‘기타 면역물품’(2.7억 달러, +94.2%) 등 순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바이오시밀러의 해외시장 판매 및 의약품 위탁생산(CMO) 수요증가와 진단기기의 수출 호조세 유지에 따라 ‘면역물품(바이오의약품)’과 ‘진단용제품’의 수출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진단키트 등이 포함된 진단용제품*의 9월 수출은 2.9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249.3% 증가(전월 대비 +59.5%)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으며, 미국(5,301만 달러), 인도(4,690만 달러), 이탈리아(2,874만 달러), 스페인(2,519만 달러) 등이 주요 수출국으로 나타났다.

2020년 9월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액 및 수출 순위 변화
2020년 9월 보건산업 품목별 수출액 및 수출 순위 변화

보건산업 누적 수출액(2020.1~9월)은 152.0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34.3% 증가하였으며, 산업별로는 의약품(59.5억 달러, +59.6%), 화장품(54.6억 달러, +15.2%), 의료기기(37.9억 달러, +32.8%) 순을 기록하였다.

진흥원 산업통계팀 신유원 팀장은 “9월 보건산업 수출은 의약품, 의료기기, 화장품 모두 역대 최대 월간 수출액을 경신하며 코로나19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기록을 달성한 것은 국내 바이오헬스 산업이 세계시장에서 선전한 결과”라며, “IMF 등 국제기구에서 발표한 주요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상향 조정되며 중국의 소비 심리가 개선됨에 따라 對중 화장품 수출 역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향후 보건산업 수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10월 실적이 집계되면 누적 기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액(157억 달러)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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