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8월 중순 이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는 상황에서 전국적으로 2단계 연장 시행되었고 현재 수도권은 3단계의 요소가 추가된 2.5단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격상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그런데 의사국시 실기시험 방역수칙은 2단계에 준비되었던 수칙으로 학생과 교수를 시험장에 보내야 하는 40개 의과대학 학장단은 의사실기시험의 실행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으며 이는 채점을 위해 파견을 나가야하는 교수와 학부모로부터도 계속 민원이 제기되고 있다.

의사실기시험은 전국에서 응시자와 교수가 이동을 하여 실기 시험 특성 상, 밀폐되고 좁은 공간에서 수험생·평가 교수·표준화 환자·도우미·관리직원 등 많은 인원이 밀집하여 하루 종일 머무르며, 주로 많은 대화와 다양한 술기 행동으로 이루어진 수행 단위를 12개 방을 순회하며 수행을 함으로써 밀접 접촉을 하게 되어 아무리 마스크를 쓰고 코호트 동선 관리를 하더라도 당일 한 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수십명을 감염시킬 수 있고 감염자가 귀가하여 전국적인 감염을 일으킬 위험성이 있다.

더구나 실기시험의 채점교수는 대부분 병원에서 진료를 담당하고 있는 임상교수이므로 코로나 입원 환자에 의한 격무 뿐 아니라 현재 병원의 일부 인력 파업으로 인한 병원의 의료공백을 최소화하는 필수 의료 인력에 해당하여 만일 실기시험 참여 후 확진자가 발생하는 경우 의료진 감염으로 직결되고 격리에 따른 업무 복귀를 할 수 없는 경우 의료 인프라 붕괴를 가속화하는 중요한 원인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응시생과 채점교수를 포함한 모든 참여자의 안전을 도모하고, 방역당국의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의 억제 방안에 부응하기 위해서, 의사국시 실기시험을 코로나 19 사태가 안정화 될 때까지 연기할 것을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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