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완 회장
윤석완 회장

신현영 회원의 국회 입성으로 위상이 높아진 한국여자의사회가 공익에 앞장서는 모범적 단체로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한다. 한국여자의사회 윤석완 회장은 지난 11일 출입기자들과 취임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밝혔다.

윤 회장은 “신현영 회원이 지난 4.15총선에서 집권 여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공천 받아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에서 보듯이 이제 우리 정치사회적 역량도 부쩍 커졌다”며 “신현영 의원이 그동안 여의사회에서 상임이사로써 양성평등, 여자의사들의 불이익 및 일과 가정 양립 토대를 만드는 사업들을 진행해 왔으므로, 신 의원에게 앞으로도 이러한 사업을 확대해서 진행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전했다.

이어 윤 회장은 제 30대 집행부가 추진해 나갈 사업들에 대해 밝혔다.

기본적으로 상임이사들이 창의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고, 주요 사업이나 행사 등에 대해서는 매뉴얼을 확립하여 시스템으로 기능하는 회무를 정착시키는데 주안점을 두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윤 회장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정식 기부금단체 등록이다. 이에 대해 “수년째 보건복지부 감사에서 지적을 받아 온 정관을 개정하여 사단법인체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며, “외부 회계감사제도를 도입하여 회무의 투명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지정 기부금단체 등록을 임기 내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물론 여의사회는 그동안에도 기부금 단체로 영수증 발급을 해왔다. 그러나 올해 말로 6년의 승인 기간을 마쳐 내년에는 새로운 발급단체로 승인 받아야하므로 외부 회계감사를 받아야 한다. 물론 그동안 보건복지부에서 3년마다 감사를 받았지만, 지적사항이 몇 가지 있었다는 것. 이에 대해 “정관개정, 외부 회계감사제도 도입을 위한 정관개정위원회 발족했다”며 “외부 회계 감사를 통해 더욱 투명하게 재정을 운영해 나가려고 한다”면서 “64년 여의사회 역사에 외부 회계감사는 처음 받는 것이라 잘 진행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여의사들이 가장 잘 할 수 있으면서 사회적 기여가 큰 일이 무엇인지 골라서 추진하여 조직의 정성을 살리겠다는 복안이다. 또한 아직은 구상단계이지만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는 건강증진사업과 취약계층에 대한 정신건강 중재사업 같은 일들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코로나19로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언텍트 문화에 부응하여 유튜브나 SNS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회무가 발전하도록 정보통신기능을 강화하여 많은 회원들과 소통하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추진 사업이 서태평양지역 총회 국제학술대회 개최이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오는 10월 개최 예정이었던 학술대회가 2021년 봄이나 여름 정도로 연기되었다.

이에 대해 “2023년에는 대만에서 개최 예정이기 때문에 내년 봄이나 여름이면 인터벌이 적절할 것으로 예상되어 현재 세계여자의사회와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며 “온라인 개최도 염두에 두고는 있지만, 현재까지는 대면 학술대회 개최에 대한 의견이 우세해서 오프라인 개최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이슈인 비대면 진료에 대한 여의사회의 입장도 밝혔다.

“대면진료를 해도 문제가 생기면 의사책임이라 비대면 진료 자체가 애매하고 어려운 일”이라며 "대면이 원칙이 돼야 한다“면서 ”이에 대해선 의협 의견에 많은 부분 동조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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