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가 다학제적 접근을 통한 ‘감염병 심리사회방역지침’을 발표하고 대국민 심리사회방역 캠페인을 통해 국민들에게 함께 실천하기를 요청했다.

감염병 유행은 모든 사람들에게 불안, 공포,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다. 특정 지역에서 일어나 그 영향이 비교적 분명한 화재와 같은 사고와 달리, 감염병은 대다수 국민에게 직접 영향을 주는 재난이기에 불안, 공포, 스트레스 반응이 더욱 크게 나타날 수 있다.

국민의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방역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개인적, 사회적 활동의 제한, 실업과 경제적 어려움, 잘못된 정보에 의한 혼란과 낙인은 개인의 스트레스 반응과 지역사회의 불신, 갈등을 증가시키며, 개인과 지역사회의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회장 현진희)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주민의 심리회복을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코로나19 대구경북 특별지원단’을 구성하여 심리사회방역지침을 제작하였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회장 현진희(대구대학교 사회복지학과)교수는 “이번에 제작된 심리사회방역지침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에서 처음 발간되는 가이드로, 코로나19를 극복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아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완성하였다. 사회 곳곳에서 잘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염병 심리사회방역지침은 지역사회의 각 구성원과 관계기관의 전문가, 정부, 언론이 감염병을 중심으로 어떤 심리사회적 역할과 지원을 고려해야 하는지를 포괄적으로 제시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 감염병 심리사회방역지침을 통해 현장의 전문가, 중앙정부 및 지자체, 국민이 코로나19로부터 건강하게 회복하기 위한, 그리고 이후의 감염병 재난에 더욱 잘 대처하기 위한 중요한 기초자료가 될 것이라고 학회 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국민들에게 쉽고 편안하게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도록 지침의 일부를 카드뉴스와 웹툰으로 제작하여 누구나 학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실시간 자료를 확인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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