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

국민건강보험 검진대상 확대 및 검사에 대한 보장성 확대로 건강검진의 문턱도 낮아지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지부 건강검진센터를 중심으로 건강검진 및 건강생활실천 캠페인 및 보건 교육 등을 펼치고 있는 한국건강관리협회. 그 중에서도 서울서부 지역의 건강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서울서부지부 최중찬 원장을 만나 검진 실적 및 검진 트렌드 변화에 대해 들어보았다.

 

문턱 낮아진 건강검진…정확도 높이기에 주력

“2019년도에는 하복부·비뇨기초음파의 국민건강보험 적용으로 검사비 본인부담이 50% 이하로 줄었다. 뇌·뇌혈관, 간·복부(췌장) 등 MRI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검사비가 약 9~18만원 수준으로 줄어들어 검진자들의 호응이 좋다.”

또한 올해에도 자궁·난소 등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전면 확대 되면서 고객 부담하는 비용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더욱 부담 없이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어 검진율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

건협 서부지부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검진 정확도와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3.0T MRI와 MDCT추가 도입했을 뿐 아니라, 국가건강검진 기관 평가 결과 전 분야 우수등급 획득과 우수내시경실 인증, 우수건강검진기관 인증, 우수종합검진센터인증, 우수검사실 신임인증을 획득했다. 또한 최근에는 인공지능(AI)판독시스템 '루닛 인사이트CXR'을 전국 16개 지부에 일괄 도입하여 검진의 정확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 밖에도 최 원장은 “유방암을 일으키는 브라카(BRCA) 검사의 경우 가족력이 있으면 급여가 적용되기도 한다”며 “기존에도 유전자 검사를 해왔지만 이러한 유전자 검사를 비롯해 심장 돌연사 검사, 항산화 검사, 면역력 검사 등을 검진을 활성화하여 더욱 정확하고 섬세한 진단을 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129,755명 검진, 총 419명 암 발견

한편 서부지부의 일반건강검진(국가암검진 제외) 수검인원은 2018년 114,076명 2019년 129,755명 이었다. 그 중 지난해 암 발견 현황은 유방암 152명, 위암 60명, 간암 4명, 대장암 30명, 갑상선암 108명, 폐암 23명, 자궁암 19명, 기타암(신장암, 췌장암, 담도암) 23명으로 총 419명을 발견했다. 이 밖에 예방 접종인원은 2018년 78,923명 2019년 88,312명으로 전년대비 11.9% 늘어났다.

최 원장은 “우리 협회는 검진만 하는 기관이지만 전국의 주요 병원과 협약을 맺고 있어서 암 확진자나 중증의 질병유소견자 발견 시 원하는 상급 병원으로 진료 연계를 실시하여 수술 및 치료를 보다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므로 건강검진을 받다가 질병이 발견 될 경우 내원자가 알아서 상급 병원으로 찾아가야하는 부담감을 덜어주며, 본인이 원하는 지역의 원하는 병원으로 연계를 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전국 어디에서나 검진조치 연계가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최 원장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질병 전 단계의 결과가 나올 경우, 체중조절 및 금연, 식습관 관리, 운동실천 등 생활습관을 개선하고, 암으로 진행될 수도 있는 용종을 제거하거나 헬리코박터균을 치료하는 등의 사전 예방을 한다면 질병으로 이환되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며 “설사 질병이 발견되었다 하더라도 조기 치료로 회복기간을 줄일 수 있으며, 경제적으로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국가에서 매스컴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여 정기적으로 일반건강검진, 국가암 검진 등을 받을 것을 권장하는 것도 같은 이유”라면서 건강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