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우 원장
장재우 원장

약 60년 동안 기본을 지켜오며 국내 최대 안과 전문병원으로 성장해 온 김안과 병원이 연구 및 해외진출에 가속도를 붙인다.

올해 임기를 시작한 장재우 건양의대 김안과병원 신임 원장(성형안과센터 교수)이 1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운영 계획에 대해 알렸다.

장재우 원장은 “앞으로 2년 후면 개원 60주년이 되는 김안과병원은 안과의 기본을 지켜왔기 때문에 대학병원으로 환자 쏠림현상 문제없이 지금까지 이어온 것”이라며 “안과 진료 및 치료의 기본적인 부분과 함께 앞으로 연구와 교육, 젊은 세대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특히 장 원장은 개원의, 대학병원 교수 및 전문병원인 김안과병원까지 두루 거친 경험이 병원 운영이 큰 장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제 장재우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거쳐 안과전문의를 취득했다. 아주대 의과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6년부터 김안과병원 성형안과센터 전문의로 근무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대한성형안과학회 회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장 원장은 연구부분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김안과병원이 환자 임상데이터도 막대하고 대학병원 못지않게 연구도 많이 하고 있다”며 “전문병원임에도 전공의, 전임의, 대학병원 교수들도 있으므로 대학병원 못지않게 연구와 교육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그러나 대학병원이 아니기 때문에 연구에 한계가 있는 점은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임상연구에서 주연구자와 보조연구자가 있는데 주연구자는 대학병원에 근무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임상데이터가 많고 역량 있는 의료진이 있어도 보조연구자로만 들어갈 수 있는 점이 아쉽다는 것. 그럼에도 수많은 임상데이터라는 무기로 연구를 계속 강화할 방침이다.

한편, 장 원장은 그동안 진행해왔던 해외 봉사활동 등도 지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데는 제약이 따르므로 매년 캄보디아에서 진료 및 수술을 하며 의료봉사를 하고 있다”며 “특히 캄보디아 불교재단서 운영하는 학교 내부에 수술실을 만들어서 일시적인 아닌 매년 체계적인 봉사가 가능하다”는 것. 또한 캄보디아에 국립 안과병원을 설립할 때도 의료장비를 비롯해 간호사와 기사를 상주시켜 현지 직원들이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실제적인 인력 및 교육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봉사활동을 이어받아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를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는 것.

마지막으로 장 원장이 주력하고 싶은 분야는 동남아시아 국가들 의사들의 교육이다.

김안과병원은 지난해 호치민에 ‘김안과 다솜병원’을 개원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베트남 의사들의 김안과병원에서의 연수 기회 확대 및 베트남 병원과의 협력 체계 구축, 김안과병원 교육 프로그램 현지화 작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지 병원을 교두보로 삼아 장기적으로는 현지에서 해결이 안 되는 환자를 한국으로 후송하여 유기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동남아 환자 치료에 더욱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전국 555곳의 안과의원으로 이뤄진 협력병원과 더 긴밀한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병원에는 개원가와 닥터핫라인 ‘DHL’ 시스템이 있어서 의원에서 환자를 진료하다 문제가 있으면 연락을 통해 우리병원 담당직원이 직접 환자 케어 및 수술까지 이뤄지도록 돕고 있다”면서 “이 부분을 개원가와 합심해 좀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김안과병원은 1962년 설립돼 국내 최대 안과전문병원으로 성장했다. 망막병원을 비롯해 각막센터, 녹내장센터, 백내장센터, 사시&소아안과센터, 성형안과센터, 라식센터 등 분야를 세분화, 전문 진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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