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병원들 원가이하 수가로 ‘재활’ 기피

“올바른 재활의료 전달체계 위해 수가 개선 시급” 문선희 기자l승인2019.10.19 00: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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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활의학회 이상헌 이사장

인구 고령화에 따라 올바른 재활의학 전달체계가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원가보다 낮은 재활의학 수가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대한재활의학회는 10월 18일~19일 양일에 걸쳐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2019년 대한재활의학회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18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상헌 이사장은 우선 복지부가 진행하는 재활의료기관 지정 사업에 병원들의 관심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30개 병원을 지정하는데 생각보다 많은 68개 병원이 지원했다”며 “자격이 되는 병원들이 있다면 병원 숫자를 더 늘려서 제대로 된 회복기 재활병원들을 만들어야 한다고 복지부에 건의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학회 임원진은 원가 이하의 수가 구조를 탈피해야 제대로 된 재활의료 전달체계가 확립된다고 강조했다.

“초고령사회을 앞두고 재활의료의 필요성이 늘어나지만 수가가 원가도 안 되기 때문에 대학병원도 재활 분야를 축소하거나 소아재활 분야를 없애는 추세”라며 “운영을 하면 적자가 나는 구조라 대학병원만을 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 재활의학회 김희상 회장

이에 학회는 복지부에 지속적인 건의를 해왔고, 점진적으로 회복기 수가도 향상됐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특히 “급성기도 최소한 적자 내지 않는 수준이 되어야 급성기 재활 이 제대로 이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승돈 홍보위원장도 “급성기 재활의 경우 중환자실 재활 수가가 몇 천 원정도 밖에 안 돼서 충분한 치료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중증도, 급성기를 따져서 수가체계를 확립하는 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대한재활의학회는 안정적이고 현실적인 재활의료 제공을 위해 호흡재활 관련 수가를 신설하고 현실화했으며, 전문재활치료 원가분석 연구 및 신포괄수가체계에 대한 대응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재활의학회는 조기 집중기, 회복기, 유지기(생활기)로 일어지는 재활의료전달체계 연속성을 확립하기 위해 ‘재활커뮤니티케어 관련 정책 개발사업’, ‘전달체계 및 커뮤니티 케어를 위한 환자 평가도구 고도화 연구’, ‘재활의료 전달 체계 용역사업’, ‘미충족 재활의료서비스 현황 및 개선방향’ 등을 추진 중이다. 지역사회 재활커뮤니티케어 활성화를 통한 탈시설 및 지역사회 정착을 지원함으로써 대상자의 삶의 질 제고 방안과 더불어 급성기 재활 활성화를 통한 조기 사회 복귀를 촉진하는 환자 중심 통합서비스 제공 체계 개선 방안을 개선했다.

이상헌 이사장은 “재활의학회는 올바른 재활의료 전달체계가 확립되고 최종적으로

▲ 재활의학회 유승돈 홍보위원장

환자들이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많은 예산을 쏟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 정책 세션에서도 중간보고가 있고, 최종 결과는 내년 초까지 계속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재활의학회와 유관학회는 전국민 건강 증진과 예방, 그리고 재활의학발전과 공공재활의료 확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임상진료지침 개발 및 보급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작년과 올해 각각 발간된 ‘요천추추간판탈출증 환자의 비수술적 치료’ 지침과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그성 관상동맥증후군 환자를 위한 심장재활 임상진료지침 2019’ 지침을 회원들과 언론에 배포했다.

이와함께 재활의료의 공익사업 일환으로 2난 4월 국립재활원과 공동주관으로 개최했던 ‘2019 재활과 함께하는 미래의학 캠프’에 이어 2020년에도 캠프를 마련하여 고등학생에게 재활의료의 공공성과 미래의학에 대한 성찰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더불어 재활의학회는 의학회 중 처음으로 예술가 기업과의 콜라보레이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예술적으로 발전시킨 재활보조기구의 제품화를 통해 장애인이 즐겁게 건강을 도모하고 자신있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자 학히에서 처음으로 재활의료 관련 기업가 예술가를 연결할 예정이다.

한편, 학술대회에서는 ‘퇴행성 질환 재활치료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하에 ‘치매의 재활치료’, ‘파킨슨병의 재활치료’, ‘퇴행성 근골격계 질환의 재활’이라는 제목으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되었다.

또한 고려의대 소아청소년과 은백린 교수의 ‘Advanced Diagnosis for Delayed Development in the Era of Precision Medicine'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회원들의 리더십 함양을 위해 고려대 국문과 신지영 교수, (주)SSIH 손미혜 대표, 마인드루트 리더십랩 이경민 대표의 ‘리더의 소통과 스트레스 관리’ 리더십 코스도 마련됐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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