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혈모세포 반일치 이식 성적, 비혈연 이식과 대등’

가족간 공여 가능…조혈모이식학회 급여 확대 신청 문선희 기자l승인2019.07.18 07:52:0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원종호 이사장

면역억제 치료 등의 발전으로 조혈모세포이식에서 반(半)일치 이식 성적이 비혈연 이식과 대등할 정도로 발전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 아시아태평양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오는 8월 30일부터 9월 1일까지 3일 동안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하는 학술대회에서 발표된다.

17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박성규(순천향대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총무이사는 최근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의 핫 이슈인 백혈병 환자의 반일치 공여자 이식에 대해 아틸라아 Gmelli 로마대학병원의 Andrea Bacigalupo 교수가 유럽학회를 대표해 발표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박 총무이사에 따르면 최근 반일치 공여자 이식 성적이 비혈연간 이식만큼이나 좋아지고 있다. “최근 반일치 공여자 이식이 활발히 진행되면서, 조혈모세포 이식 케이스의 3분 1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라며 “이제 조직적합성항원이 일치하는 대상을 못 찾아 이식을 못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졌다”고.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원종호 이사장도 “10년 전만 해도 이식공여자를 고를 때 형제 중 골수 100%, 타인 골수 100%, 타인 중 7개 정도 맞는 사람, 그 다음은 제대혈, 그것도 안 되면 반 정도만 맞는 가족을 공유 대상 순서로 정했다. 그러나 최근 면역억제 치료제가 발전하면서 골수가 반일치만 되어도 치료 성공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의 경우, 공여자 순서에서 두 번째로 ‘가족간 반일치’로 바뀔 만큼 이식 결과가 좋아지고 있다는 것.

특히 반일치 공여자 이식의 국내 성공률은 유럽 등 선진국과 거의 비슷할 정도라는 설명이다. 박 총무이사는 “10여 년 전만 해도 반일치 이식의 장기 성적률이 20~30%에 불과했는데, 최근에는 세계적으로 70~80%에 육박해 비혈연 공여자 이식과 같은 수준으로 좋아졌다. 국내 성적 역시 세계적 수준이라 보험급여를 인정해 주고 있다”는 것.

특히 이 같은 반일치 공여자 이식의 발전은 환자들에게 시간적, 비용적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된다.

비혈연간 공여자를 찾는 경우, 국내에서 찾지 못하면 해외에서 찾아야 하는데, 단지 세포를 체취하고 보내주는 비용 만해도 대만의 경우 2~3천만 원, 미국은 5천 만원에 육박한다. 또 시간도 많이 걸려서 기다리는 동아 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 같이 비혈연 이식의 경우 공여자 일정에 맞춰야 하지만. 반일치 공여자의 경우 보통 가족이 하기 때문에 해외 공여보다 경제적 부담이 훨씬 적고, 환자 기준에 맞춰 이식 시기도 맞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이식 불안정으로 세포를 더 체취해야 할 경우에도 훨씬 빠르고 수월하다.

그러나 단점도 존재한다. 박 총무이사는 “반일치 이식이라 면역 억제를 더 강하게 해다보니 기회감염의 합병증 빈도가 높고, 이식후 재발빈도도 비혈연간 이식 보다 높다는 점이 숙제”라며 “이런 숙제들을 풀 수 있는 연구들이 세계에서 진행되고 있으므로,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계적 논의를 통해 해법을 찾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반일치 공여자 이식의 국내 급여 기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현재는 급여기준이 급성 백혈병, 골수형성이상증후군, 재생불량빈혈 등 급성이거나 심할 경우에만 인정되고 있다. 이에 원 이사장은 “반일치 이식이 보험급여가 확대되면 더 많은 환자들이 대부분 부모자식 등 가족 안에서 공여를 받을 수 있다”며 “치료 성적도 좋아지고 있으므로, 학회에서 전 질병에 대해 급여 확대를 신청해놨고 현재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저작권자 © 의료정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문선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한국건강정보센터 / 서울시 서초구 효령로36길 4 (방배동, 약공회관 302호)   |  대표전화 : 02-588-8574~5  |  팩스 : 02-588-8576
제호 : 의료정보  |  등록번호 : 서울다 06677  |  등록일자 : 1997년 11월 19일   |  사업자등록번호 : 106-01-77288
설립일 : 1998년 5월 1일  |  발행일자 : 매월 15, 30일  |  발행인 및 편집인 : 김근종  |  청소년보호 책임자 : 김근종
이메일 : kmedinfo@hanmail.net  |  주사무소 전화번호 02-588-8575~6
Copyright © 2019 e의료정보.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