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부진을 면치 못하던 제약·바이오주가 반등에 성공했다. 

최근 제약·바이오주는 인보사 사태와 에이치엘비의 임상 실패, 한미약품 기술수출 반환 등의 악재가 잇따라 발표되면서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5일에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제약 업종은 전일 대비 1.42%, 바이오 업종은 2.57% 상승했다.

제약 업종에서는 먼저 인보사 사태의 주인공인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30,600원으로 장을 마감했고, 그 뒤를 이어 한올바이오파마가 7.09% 상승한 27,950원, 뉴트리가 6.09% 상승한 19,150원, 안트로젠이 5.22% 상승한 48,400원, 영진약품이 3.23% 상승한 5,120원, 신신제약이 2.59% 상승한 7,130원, 셀트리온제약이 2.45% 상승한 48,000원, JW중외제약이 2.44% 상승한 31,500원, 삼천당제약이 2.42% 상승한 38,150원을 기록하는 등 대다수가 상승 곡선을 그렸다. 

바이오 업종에서도 신라젠이 전일 대비 6.22% 상승한 49,500원, 올릭스가 5.95% 상승한 43,650원, 파멥신이 5.35% 상승한 46,300원, 코아스템이 5.35% 상승한 10,050원, 바이오솔루션이 4.95% 상승한 34,950원, 알테오젠이 4.79% 상승한 32,800원, 유틸렉스가 3.94% 상승한 71,300원, 차바이오텍이 3.69% 상승한 15,450원, 에이비엘바이오가 3.68% 상승한 23,950원을 각각 기록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국내 한 증권가 관계자는 "그간 제약·바이오주는 타 종목에 비해 유독 약세를 보여왔다"며 "이는 인보사 사태나 에이치엘비의 임상 실패 등의 악재가 연이어 발표되면서 산업에 대한 불안감과 불신이 확산됐고, 결국 산업에 대한 신뢰도 하락으로 인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금일 제약·바이오주는 외국인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일제히 몰리며 상승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그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이어온 제약주가 저점이라고 판단한 것이 금일 상승의 가장 주요한 요인"이라고 전했다.

다만 그는 "코오롱생명과학이 상한가를 기록했다는 점은 조금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며 "표면적으로는 코오롱측이 임상 재개를 추진한다고 발표한 것이 이유지만, 아직 구체적인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판단을 내리기에는 시기상조"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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