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요클리닉 모하메드 칼판 교수
메이요클리닉 모하메드 칼판 교수

미래의 CAR-T 세포치료제는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넓히는 한편, 자가 세포가 아닌 기성품으로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콘래드서울호텔에서 열린 ‘2019 명지국제의학심포지엄’에서는 ‘암면역요법 : 면역관문억제제와 CAR-T'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 세션에서 메이요클리닉 모하메드 칼판 교수는 '메이요 클리닉의 CAR-T세포치료: R&D의 남은 과제 및 미래방항'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칼판 교수에 따르면 CAR-T(Chimeric antigen receptor T-cell) 치료제는 계속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고형암에도 적용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는 “암치료에 있어 새로운 면역종양학을 통해 우리 면역체계를 조금 더 활성화하여 암 치료를 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이러한 기전에서 T-cell을 활용하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CAR-T 치료제가 여러 질병으로 적응증 확대가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다발성 경화증에도 올해나 내년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CAR-T 치료제 개발 초기 1세대는 CAR-T cell 반응을 유지하지 못하다가 최근 2차 3세대 들어가면서 성공적으로 유지됨으로써 허가를 받게 되기에 이르렀다는 칼판 교수는 “흥미로운 것은 앞으로도 고형암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부분”이라며 “학계와 산업계가 협업하면 더 많은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난관도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심각한 이상 반응을 초래하는 것으로, 과거 사례를 보면, CAR-T는 뇌증(encephalopathy)으로 대표되는 신경독성(neurotoxicity)과 사이토카인 방출 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 등이다.

칼판 교수는 “가장 많이 나타나는 독성은 CRS”라며 “CRS 및 신경독성을 일으키는 예측 변수에 대해서는 Tumot vouume이 가장 큰 연관이 있고, ferritin, CRP, LDH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연구결과를 소개했다.

신경독성을 평가하는 ‘ICANS’이라는 기준도 소개했다.

ICANS의 grade 1의 경우 치료와 관련된 모든 과가 참여해야 하고, 입원 전부터 외래환자로 신경과 검사를 받아야 하며, 또한 중환자실 팀이 같이 처음부터 같이 참여해야 한다는 기준이다.

칼판 교수는 이러한 이상반응을 정복하기 위한 연구들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래의 CAR-T 치료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는 자가 T cell을 사용하고 대상항원이 1개 뿐이지만, 미래에는 필요할 때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나올 것이라는 것.

뿐만 아니라 적응증도 만성림프구성백혈병 등으로 넓혀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만성림프구성백혈병(CLL)의 경우 적응증이 아직 허가받지는 못했지만, 연구결과 리히터 증후군이나 재발한 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또한 대상 환자가 많지는 않지만 완전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이 있으므로 현재 데이터로 봤을 때 앞으로 좋은 결과를 보일 것이라고 확신했다.

급성골수성백혈병(AML)에서도 아직 승인 받은 약제는 아니지만 ‘CD33’, ‘CD123’ 등이 좋은 연구결과를 보이며 유망한 약제로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칼판 박사는 결론적으로 “개별화된 암치료제를 성공적으로 쓸 수 있게 되기 위해서는 CAR-T가 더 많이 이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독성이 문제지만 신세대 CAR-T cell의 경우 치료가 끝나면 T cell 자체가 스스로 사멸하고, 독성을 발현하지 않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CAR-T-Cell 치료는 개인화된 암 치료의 진정한 성공을 나타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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