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의 신약 가치, 성과로 입증할 것"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센터장 인터뷰 김태완 기자l승인2019.05.07 0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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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의 신약 연구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그간 신약 R&D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 결과들이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

이에 본지는 대웅제약의 박준석 신약센터장을 만나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개발 현황과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 들어봤다.

▲ 대웅제약 박준석 신약센터장

6종의 주요 파이프라인 개발 순항중

대웅제약은 2004년부터 신약개발 R&D에 대한 투자 강화를 단행, 지난 2017년을 기점으로는 매년 1,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R&D에 집중했다. 그 결과 현재 총 6종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들에 대한 임상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박준석 신약센터장은 "대웅제약의 신약센터는 합성신약에 대한 연구 개발이 이뤄지는 곳"이라며 "개발 중인 6개의 합성신약 파이프라인들은 산업화할 수 있는 후보물질을 모두 도출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거나 계획중인 상태"라고 설명했다.

6개의 파이프라인 중 상용화에 가장 근접한 약물은 APA(P-CAB) 기전의 차세대 항궤양제 'DWP14012'다. '가역적 억제' 기전을 갖는 위산펌프길항제인 DWP14012는 현재 널리 쓰이고 있는 PPI(proton pump inhibitors, PPIs) 기반의 위산분비저해제의 대체제로 기대받고 있는 약물이다. 임상 2상 결과 PPI 대비 점막손상에 대한 치료율의 비열등성을 입증함과 동시에, 초기 7일 이내에 빠른 증상 개선 효과를 발휘하며 야간의 모든 증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임상 3상에 진입한 상태로 2020년 국내 허가 획득을 계획 중에 있다. 또한 미국 유럽 중국 일본 등 주요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전세계 여러 파트너사와 논의를 진행 중이며, 미국 임상도 추진하고 있다.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중인 SGLT-2 억제제 'DWP16001'도 최근 임상 1상을 마무리한 상태다. DWP16001은 기존 SGLT-2 억제제 대비 100배 적은 용량으로도 더욱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약물로 오는 9월에 열리는 유럽당뇨병학회에서 전임상 및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강력한 혈당 강하 효과로 인해 일각에서는 'GLP-1에 가깝다'는 평가도 존재할 정도인 DWP16001은 낮은 용량으로도 강력한 효과를 보이는 만큼, 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당뇨병 복합제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PRS 섬유증 치료제 'DWN12088'은 대웅제약이 개발 중인 합성신약 가운데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약물이다. DWN12088은 Prolyl-tRNA synthetase (PRS) 단백질의 작용을 감소시켜 콜라겐의 과도한 생성을 억제하는 신규 기전의 First-In-Class 약물로 전임상 단계를 완료, 올 3분기 글로벌 임상 1상 시험을 준비 중에 있다. 최근에는 20여개에 달하는 다국적 기업들과 협력 연구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PRS 외에도 심장, 간, 신장 섬유화와 피부경화증, 항암 분야에 대한 연구도 진행 중이다.

난치성 만성통증 치료제 'DWP17061'도 전임상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 통증 신호전달에 핵심적인 이온채널인 Nav1.7 타겟을 선택적으로 저해하는 기전을 가진 DWP17061은 중추신경계로 약물이 분포하지 않아 안전한 특징을 가지며, 중추신경계 약물 대비 동등 이상의 진통 효능을 보이는 약물이다. 아직까지 출시된 난치성 만성통증 치료제는 전무한 상태로 대웅제약은 연내 비임상 시험을 완료하고 올해 하반기에 유럽에서 임상 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2020년 해외 기술수출 목표와 더불어 다양한 통증 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를 위한 연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자가면역질환 환자에서 과도하게 활성화되어 있는 T-cell과, 자가 항체를 생산하는 B-cell을 적절한 수준으로 억제해 효능을 높인 이중표적 자가면역 치료 후보물질 2종도 도출한 상태다. 세포 내 염증성 신호전달 체계 내의 JAK3와 BTK kinase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는 이중 억제 기전의 경구용 저분자 표적치료제 'DWP212525’는 2020년 전임상 완료, 2021년 임상 1상 진행과 2022년 기술수출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GVHD, 루푸스등의 난치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DWP213388'은 2021년 글로벌 임상 진입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 박준석 센터장은 6종의 신약 파이프라인 모두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센터장은 "현재 개발 중인 6종의 신약들은 모두 우수성과 혁신성을 보유한 시장 경쟁력을 갖춘 약물들"이라며 "First-In-Class인 PRS 섬유증 치료제를 비롯한 각각의 신약 파이프라인들은 현재 대웅제약이 가지고 있는 신약 R&D에 대한 가치를 한층 높여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평가했다.

2·3·4 전략 통해 성과 창출 가속화할 것

대웅제약 신약센터는 신약 파이프라인들의 순조로운 개발에 맞춰 신약 R&D에 대한 가치와 성과 창출 극대화를 위한 공격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2·3·4 전략'이 바로 그것.

이 전략은 2023년을 기점으로 매년 ▲ 2건 이상의 신약 발매 및 기술수출 ▲ 3건 이상의 신규과제 ▲ 4건 이상의 전임상 및 임상 등을 진행하겠다는 대웅제약 신약센터의 중장기적인 비전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익스트림팀을 구성, 각 과제에 참여하고자 하는 연구원들이 그 과제가 성공할때까지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힘썻다고.

박 센터장은 "기존에는 기능별로 조직이 되어 있어 한 과제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어려웠지만, 익스트림팀 구축을 통해 연구원들이 제대로 몰입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연구원들은 선택한 과제에 대한 책임감과 베네핏을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연구에 집중해 전세계 NO.1이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여 년간 대웅제약의 연구원으로 재직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원들이 원하는 문화도 만들어가고 있다"며 "좋은 과제도 중요하지만, 동료들과 자유로운 소통을 통해 일하기 좋은 사내 문화가 뒷받침 되면 R&D의 가치가 더욱 빛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아직까진 대웅제약의 신약이 외부에선 제대로된 가치평가를 못받고 있지만, 내년부터는 자연스럽게 그 가치가 재정립될 것"이라며 "대웅제약이 쌓아온 그간의 역량 및 노하우, 연구원들의 열정과 노력, 경영진들의 큰 관심과 지원 등이 모두 어우러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태완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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