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4년 1307건이던 A형 간염 발병 건수는 2015년 1804건, 2017년에는 419건으로 두 배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해에는 436건으로 줄었으나 올해 다시 급증하면서 지금까지 이미 지난해 수준을 훌쩍 넘긴 3579건을 기록했습니다. 30일 현재 지역별 환자 수는 경기도가 1천100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1. A형간염이 무엇인가요?

A형 간염은 발열, 황달, 식욕부진, 구역 등의 증상을 동반한 급성 감염성 질환입니다. 6세 이전에 감염은 무증상 또는 경증으로 나타나서 감기처럼 쉽게 지나가지만 6세 이상에서는 감기처럼 시작하여 식욕이 떨어지고, 기력이 떨어지면서 시간이 지나면서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 생명을 위협하는 급성 전격간염으로 진행되며, 간 이식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기존의 간 질환자에서 더 흔하게 나타나나 만성간염으로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2. 왜 A형간염이 최근에 들어서 문제가 되고 있나요?

A형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식수, 음식물 등으로 인하여 감염이 될 수 있는데 경제적으로 힘든 상황에서는 위생상태가 좋지 않아서 오염된 음식물과 식수로 인하여 어린 시절에 많이 감염되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쉽게 낫습니다. 그리고 항체는 형성이 되어 성인이 되어 바이러스에 노출되어도 감염이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최근에 환경이 좋아지면서 어릴 때 A형간염에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이 없어져서, 감염이 되지 않고 따라서 항체를 가지는 경우가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이후 성인이 되어서도 A형간염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바이러스 노출되어 환자가 많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1990년대 후반부터 점차 집단적으로 발생하기 시작하여 2000년 이후 폭발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3. A형간염의 증상은 어떤지요?

A형간염은 평균 28일(15~50일)의 잠복기 후에 무증상으로 지나가거나 간염의 임상증상이 생기게 됩니다. 전형적인 증상은 감기 몸살 처럼시작하여 열, 구역 및 구토, 암갈색 소변, 권태감, 식욕부진, 복부 불쾌감, 황달 등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대체로 2개월을 넘지않으나, 환자의 10~15%에서는 6개월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재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만성화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A형간염 증상의 발현은 환자의 연령과 관련이 있어 6세 미만의 소아에서는 약 70%에서 증상이 없으며, 설사, 기침, 코감기, 관절통 등의 비특이적인 증상이 주로 발생하며, 황달이 생기는 경우는 10% 이하입니다. 그러나 성인에서는 76~97%가 증상이 생기는데, 이 중 40~70%에서 황달이 동반됩니다.

- 전파경로; 물이나 식품의 매개, 분변-구강 경로, 혈액(주사기 공동사용, 수혈 등)을 통해 감염될 수 있습니다.

- 잠복기; 감염부터 증상에 이르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6주 사이입니다.

 

4. A형간염이 매년 문제가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아직도 우리나라의 A형간염 항체가 없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 분들이 A형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언제든 지 환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마다 지역이 바뀌면서 집단 발생이 되고 있습니다. 역학 조사를 한다고 하여도 감염원을 찾기 힘듭니다.

 

5. 치료는 어떻게 하나요?

치료는 바이러스를 직접 치료하는 약물은 없습니다. 대증치료를 해야 합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간 이식을 할 수 있습니다.

 

6. 예방방법은 어떤 것이 있나요?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먹지 말아야 하지만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감별하기가 불가능하므로 현실적인 방법은 아닙니다. 백신접종을 해야 합니다. 접종의 기록이 없거나 면역성이 있다는 증거가 없다면 접종을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을 해야 합니다.

 

7. 향후 유행을 대비한 정책제안

1) 방역 당국에서 A형간염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원성이 확인이 안되는 경우에는 A형 간염 백신접종이 많이 이루어 지도록 전문가 단체와 협조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2) 직장 입사 시에 A형 간염 항체를 검사를 해서 항체가 없는 경우에는 A형 간염 백신 접종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3) 의료기관 종사자들에게는 A형간염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원성이 확인이 안되는 경우에는 접종을 의무화해야 합니다.

4) 군대에서 입대 시 A형간염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원성이 확인이 안되는 경우에는 접종을 하도록 합니다. )

 

8. A형간염 예방접종은 어디서 하면 되나요?

예방접종 전문가인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 병의원에 문의한 후 예방접종을 받으면 됩니다.

 

9. Q&A

- 1차 접종 후 1년이 지났습니다.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하나요? ; 2차만 접종을 하면 됩니다.

- 1차는 접종을 했는데 백신 이름을 모르겠습니다. ; A형 간염 백신은 1, 2차 백신이 달라도 상관이 없습니다.

- 백신 접종 전에 항체검사는 다해야 하나요? ; 만 40세 이상의 성인의 경우 항체검사 후 음성일 경우 접종 권장을 합니다.

- 주로 권장되는 연령층은? ; 이전 연령의 경우 접종력이 없거나 면역이 확인이 안된 20세에서 39세 사이입니다.

- 접종 후 항체 검사를 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항체 형성율이 높기 때문에 접종 후 검사를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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