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신약들의 매출 상.하위간 격차가 더욱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발표된 아이큐비아 데이터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기준 국산 신약 목록에 등재된 29개 품목 중 22개 품목군이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 실적을 올렸다. 이들의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896억 원) 대비 23.6% 증가한 1,108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이 중 12개 품목은 성장세를, 10개 품목은 감소세를 보인 것.

특히 매출 규모가 비교적 큰 상위권 제품들은 성장세가 도드라진 반면, 하락세를 보인 제품들의 대다수는 하위권에 자리해 매출 상위 집단과 하위 집단간의 격차는 더욱 커졌다.

2018년도 상반기 국산 신약 매출 추이(자료: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2018년도 상반기 국산 신약 매출 추이(자료:아이큐비아 데이터, 의료정보 재구성)

먼저 국산 신약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LG화학의 제미글로군은 전년 동기(295억 원) 대비 16.6% 증가한 344억 원의 반기 실적을 달성하며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제품별로는 제미글로가 전년 동기(119억 원) 대비 3.3% 증가한 123억 원, 제미메트가 전년 동기(176억 원) 대비 25.5% 증가한 221억 원을 기록하며 멈출 줄 모르는 성장세를 이어갔다.

보령제약의 카나브군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카나브군의 올 상반기 매출 규모는 전년 동기(217억 원) 대비 28.8% 증가한 279억 원으로 반기 실적 300억 원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특히 카나브가 13.8% 증가한 170억 원, 듀카브가 84.6% 증가한 72억 원, 라코르가 11.5% 증가한 26억 원, 투베로가 145.5% 증가한 1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전 품목이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산 신약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대원제약의 펠루비는 전년 동기(38억 원) 대비 161.8% 증가한 101억 원을 달성하며 단숨에 반기 실적 100억 원대를 돌파했다. 그 뒤를 이어 일양약품의 놀텍이 14.1% 증가한 87억 원, 종근당의 듀비에군이 9.6% 증가한 65억 원, 동아ST의 슈가논군이 33% 증가한 41억 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처방실적 상위에 위치한 6개 품목 모두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도 일양약품의 슈펙트가 28.5% 증가한 22억 원, 대웅제약의 이지에프군이 75.6% 증가한 16억 원, 종근당이 캄토벨이 20.8% 증가한 13억 원, 동화약품의 자보란테가 149.1% 증가한 4천 4백만 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반면 SK케미칼의 엠빅스군과 동아제약의 자이데나, LG화학의 팩티브, 부광약품의 레보비르, JW중외제약의 큐록신, 유한양행의 레바넥스, 한미약품의 올리타, JW중외제약의 제피드는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며 약세를 보였다. 구주제약의 아피톡신은 국산 신약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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