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블리아가 실제 진료 환경에서도 RCT와 같은 치료 효과를 보이며 국내 손발톱무좀 치료제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손발톱무좀 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의 국내 출시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6월 출시된 주블리아는 경구 항진균제 수준의 우수한 치료 효과를 갖춘 국내 유일의 바르는 전문의약품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경북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와 동아에스티 학술의학실 심현주 상무가 연자로 나서 손발톱무좀 치료의 최신지견 및 주블리아의 신규 임상데이터를 공개했다.

첫 번째 세션의 발표를 맡은 이원주 교수는 '손발톱무좀 치료의 최신지견'이라는 주제로 손발톱무좀 치료에 사용되는 약제의 효과 및 안전성에 대한 임상데이터를 공유했다.

이 교수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도 주블리아의 효과와 안전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블리아 치료 시작 후 3개월이 지나면 치료 효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블리아는 RCT 연구 결과처럼 실제 치료 현장에서도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의료진 입장에서 믿음을 가지고 처방할 수 있는 약물"이라며 "특히 레이저 시술의 경우 치료에 다소 부족하다는 느낌이 있었지만, 주블리아와의 복합치료로 인해 레이저 시술의 치료 효과도 높아지는 긍정적인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북대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
경북대병원 피부과 이원주 교수

또한 이 교수는 지난 2월 세계적인 피부과학회지인 국제피부과약물학회지(Journal of Drugs in Dermatology)에 게재된 주블리아의 신규 임상 결과를 소개하며 "주블리아가 경증 뿐만 아니라 중등도 중증 손발톱무좀 환자에서도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미국의 손발톱무좀 환자 1,655명을 대상으로 52주간 진행한 임상시험 결과, 주블리아를 처방한 환자 1,072명 중 59%(634명)에서 최소 50%의 병변 개선율을 보였다. 이 교수는 "이번 임상에서 에피나코나졸을 처방 받은 중등도 중증 손발톱무좀 환자의 83.8%에서 52주간의 임상으로 증상 개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임상의 종료 시점인 72주간의 추적 임상결과에서는 더 높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세션 연자로 나선 동아에스티 학술의학실 심현주 상무는 신약 개발 관점에서 주블리아 출시의 의의를 소개했다.

손발톱무좀은 딱딱한 손발톱 안쪽에 위치한 조상에 진균이 감염돼 발병하는데, 기존 국소 항진균제 성분들은 조갑투과성이 높지 않아 표면에 도포한 약물이 더 깊은 층으로 침투하지 못해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심 상무는 “주블리아는 매니큐어를 칠한 손발톱을 투과할 정도로 탁월한 약물 침투력과 타 국소 항진균제 대비 월등히 높은 항진균력이 가장 큰 특징”이라며 “이를 통해 사포질 없이도 유효성분이 손발톱의 깊은 곳까지 빠르게 도달해 손발톱무좀균을 효과적으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주블리아는 대규모 해외임상을 통해 일반 환자 외에도 당뇨병 환자, 발 무좀 동반 환자 등 다양한 환자 군에서 유의미한 효능과 효과를 입증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현재 한국을 포함해 미국, 일본, 캐나다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심 상무는 “현재 국내 환자를 대상으로 주블리아의 효능과 효과를 확인하는 4상 임상을 진행 중이며, 임상이 종료되는 2020년 이후 해당 결과도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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