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정의

남성 골다공증은 일차성 골다공증과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분류한다. 남성의 일차성 골다공증에는 특발성 골다공증과 노년 골다공증이 포함 된다. 최대 골량의 획득에 지장을 주거나 비정상적인 골량 소실을 일으키는 골다공증의 위험인자가 존재하는 경우 이차성 골다공증으로 정의한 다. 이차성 골다공증을 제외한 골다공증이 일차성 골다공증에 해당한다.

 

2. 역학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50세 이상 국내 남성의 골다공증과 골감 소증의 유병률은 각각 7.5%, 46.8%였다. 국내 남성의 연령별 골다공증 유병률은 50대 3.5%, 60대 7.5%, 70대 이상에서는 18%였고, 연령별 골 감소증 유병률은 50대 43%, 60대 47.6%, 70대 이상에서 55.9%였다. 건 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서 50세 이상 국내 남성의 전생애 위험도는 골다공증 골절이 10명 중 1명, 대퇴골절이 100명 중 3명, 척추골절이 100 명 중 7명, 손목골절이 100명 중 4명이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 의 50세 이상 국내 남성 골다공증 골절의 인구 1만 명당 발생률은 2008 년 52명에서 2013년 64명으로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청구자료의 골다공증 골절 후 1년 내 남성 사망률은 여성에 비해 대퇴골절은 1.4배, 척추골절은 2.3배 높았다.

 

3. 원인

남성에서 일차성 골다공증은 70세 이후의 노년 골다공증과 70세 이전 에 원인이 발견되지 않은 특발성 골다공증으로 나눈다. 남성에서 이차성 골다공증은 골다공증의 위험인자인 생활습관, 영양상태, 다양한 질환과 약물 등이 관련이 있다. 이차성 골다공증은 전체 남성 골다공증의 60%를 차지한다. 여성과 달리 남성에서는 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지 않으며 남성에서 골소실은 70세 이후에 주로 발생하고 점진적으로 진행 한다. 남성에서 피질골의 골소실은 50세 이후부터 발생하며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라디올 감소, 골재형성 항진과 관련이 있고 소주골의 골소실 은 더 조기에 시작되며 IGF-1과 관련이 있다.

 

4. 진단

1) 위험인자

남성 골다공증의 가장 흔한 위험인자로 만성 글루코코르티코이드 투여와 쿠싱증후군, 과음, 흡연, 성선기능저하증, 칼슘 섭취 부족, 비타민D 결핍, 골다공증 골절의 가족력 등이 있다. 남성 골다공증의 다른 위험인 자로 저체중, 운동부족, 운동과다, 항경련제, 갑상선중독증, 부갑상선기 능항진증, 제1형 및 제2형 당뇨병, 만성 간질환, 만성 신질환, 흡수장애, 염증성 장질환, 고칼슘뇨증, 류마티스관절염, 강직척추염, 종양, 와파린 등이 있다. 남성에서 낮은 골량이 관찰되면 자세한 병력청취와 진찰을 통 해 골소실의 위험인자를 찾고 생활습관, 칼슘, 비타민D 등 영양상태 파 악, 운동 정도, 가족력을 살펴보고 남성 골다공증과 관련된 검사를 시행 한다.

2) 골밀도

70세 이상 남성은 골밀도검사의 적응증에 포함되며 70세 미만 남성도 저체중, 골절 병력, 고위험약물 투여, 골소실을 유발할 수 있는 질환 환자 등 낮은 골량의 위험인자를 가진 남성에서 골밀도검사가 필요하다. 50세 이상 남성에서 T-값이 -2.5 이하인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한다. 50세 미만 남성에서는 Z-값을 추천하며 Z-값이 -2.0 이하이면 ‘연령 기대치 이하’로 표시하도록 권고한다.

3) 남성 골다공증 검사

•혈청 칼슘, 인, 크레아티닌, 알칼리인산분해효소, 간기능검사

•일반혈액검사(CBC), 필요 시 단백질 전기영동검사와 소변 Bence-Jones 단백질

•혈청 25(OH)D, PTH, TSH

•혈청 테스토스테론, LH, 프로락틴

•24시간 소변 칼슘, 코티솔

•골표지자

•X선 검사

•기타 이차성 골다공증의 위험인자에 대한 검사

 

5. 치료

1) 일반적 치료

•칼슘과 비타민D 보충

•체중부하운동

•낙상 방지

•금연 및 절주

2) 비스포스포네이트

Alendronate는 일차성 남성 골다공증에서 골밀도를 호전시키고 골표 지자를 억제하며 척추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Alendronate는 혈중 테스토스테론 농도가 저하된 성선기능저하증 남성에서도 골절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다. Alendronate는 남성호르몬 억제치료 또는 글루코코 르티코이드를 투여 중인 남성에서 골밀도를 호전시킨다. Risedronate 는 일차성 남성 골다공증에서 골밀도를 호전시키고 척추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Zoledronate 정맥투여는 일차성 남성 골다공증에서 골밀 도를 호전시키고 척추골절과 비척추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Zole- dronate는 남성호르몬 억제치료 또는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투여 중인 남성에서 골밀도를 호전시킨다. 남성 골다공증에서 경구용 비스포스포 네이트 중 alendronate와 주사용 비스포스포네이트 중 zoledronate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으며 다양한 적응증이 있어 남성 골다공증의 일차 치료약제로 추천되고 있다.

3) RANKL 억제제

강력한 골흡수억제제인 denosumab은 골다공증 또는 골감소증 남성 에서 골밀도를 호전시키고 골표지자를 억제시켜서 골절위험이 증가된 남 성 골다공증에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남성호르몬 억제치료 중인 남성에 서 골밀도를 호전시키고 척추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키므로 사용할 수 있다. Denosumab은 신기능저하 환자에서 용량 조절이 필요 없다.

4) 부갑상선호르몬

골형성촉진제인 부갑상선호르몬 피하주사는 남성 골다공증에서 골밀도를 호전시키며 척추골절위험도를 감소시킨다. 또한 성선기능저하증 남성에서도 골절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고 글루코코르티코이드를 투여 중인 남성에서 척추골절의 위험을 감소시킨다. 부갑상선호르몬은 고가이며 매 일 피하주사해야 하는 제한점이 있으며, 골흡수억제제 투여가 어렵거나 금기인 경우, 골흡수억제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골절이 계속 발생하는 중 증 골다공증 환자에서 사용할 수 있다.

5) 성호르몬

남성호르몬은 성선기능저하증 남성에서 골밀도를 호전시키고 골표지자를 억제한다. 그러나, 노화로 인한 혈중 테스토스테론 감소를 동반한 남성에서 남성호르몬치료가 골밀도를 증가시킨다는 명확한 근거는 없다. 골다공증 골절에 대한 남성호르몬의 효과는 증명되지 않았다. 남성호르몬치료 시 골다공증에 대한 이득과 심혈관계와 전립선에 미치는 위험에 대한 개별적인 평가가 필요하다.

 

6. 결론

남성 골다공증은 평균 수명 연장과 노인 인구 증가로 인해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골절 발생 시 여성보다 사망률이 높다. 남성 골다 공증의 절반 이상은 이차성 골다공증에 해당하므로 원인을 찾는데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남성 골다공증에서 충분한 칼슘과 비타민D를 보충하 고 체중부하운동, 낙상 방지, 금연, 절주가 필요하다. 남성 골다공증에서 일차치료약제로 비스포스포네이트(alendronate, zoledronate)가 추천 되며 비스포스포네이트에 제한점이 있거나 중증 남성 골다공증 환자에 서 RANKL 억제제와 부갑상선호르몬을 사용할 수 있다.

* 참고문

1. 대한골대사학회. 골다공증 및 골다공증 골절 Fact Sheet. http://www.ksbmr.org

2. 대한내분비학회. Osteoporosis Fact Sheet 2014. http://www.endocrinology.or.kr

3. Ebeling PR. N Engl J Med 2008;358:1474-82

4. International Osteoporosis Foundation. Osteoporosis in men: Why change needs to happen, 2014. https://www.iofbonehealth.org

5. Kanis JA, et al. Osteoporos Int 2011;22:2789-98

6. Khosla S, et al. Endocr Rev 2008;29:441-64

7. Walsh JS, et al. Nat Rev Endocrinol 2013;9:637-45

8. Watts NB, et al. J Clin Endocrinol Metab 2012;97: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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