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젠이텍스의 자회사 메드팩토는 항암신약 ‘벡토서팁(Vactosertib, TEW-7197)’의 단독요법 제1상 임상시험(NCT02160106)에서 안전성과 탐색적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임상의 중간 결과는 오는 6월 1~5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메드팩토는 2014년부터 기존 항암제 사용 시 치료 효과가 없거나 적절한 치료제가 없는 말기 고형암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벡토서팁’ 30~340mg을 단독으로 경구 투여하고 결과를 추적 관찰한 결과, 최대 용량 투여군에서도 용량제한독성(DLT, Dose-Limiting Toxicity)이 관찰되지 않았고, 중대한 부작용이나 이상 반응도 나타나지 않아 ‘벡토서팁’의 안전성을 입증할 수 있는 데이터 확보에 성공했다. 또한 특정 바이오 마커의 발현 등을 통해 ‘벡토서팁’이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부분에 대해서도 일부 연구를 진행했다.
‘벡토서팁’은 면역항암제의 치료 효과를 저해하는 주요한 기전으로 밝혀진 형질전환증식인자 TGF-β를 선택적으로 강력하게 억제하는 약물로, 이미 비임상실험에서 키트루다, 옵디보 등의 면역항암제와 병용 투여 시 치료 효과가 개선된다는 점을 입증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벡토서팁’이 기존 세포독성항암제 내성의 주요 기전인 암 줄기세포를 억제할 수 있는 작용도 할 수 있을 것으로 메드팩토 측은 기대하고 있다.
한편 ‘벡토서팁’은 현재 국내에서 위암에 대한 임상 1b, 2a상과 췌장암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 중이며, 미국에서는 골수이형성증에 대한 임상 1, 2상과 다발성골수증에 대한 연구자임상이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