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당선자
임영진 당선자

대한병원협회 제39대 회장에 임영진 후보(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가 당선돼 향후 2년간 대한민국 병원계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대한병원협회는 13일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에서 제59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신임 회장을 선출했다.

홍정용 회장은 총회에 앞서 “효율적 회무를 위해 올해를 시작으로 KHC와 총회를 내년부터 같이 열기로 했다”고 안내하며, “오늘 선출될 새로운 임원진이 앞으로 회무를 이어받아 잘 운영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총회에서는 529개 병원 중 259개 회원이 참석(161명 위임 포함) 성원 보고됐으며, 2018년을 ‘정책선도와 병원 선진화로 의료강국 실현(Vision 2020)’을 목표로 사업계획을 보고했다.

올해 중점 추진 사업으로 보험수가 개선 및 대응을 위해 ▲2019년도 병원급 수가계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에 따른 대책을, 병원경영환경 개선 방안으로 ▲의료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읠전달체계 합리적인 개선, 대내외 역량 강화 방안으로 ▲ The 9th Korea Healthcare Congress 2018 개최 ▲‘18 국제병원의료산업 박람회 개최 등의 사업을 확정했다.

2018년 예산으로는 사무국 60억9천 만원과 병원신문 10억6천여만원, 수련환경평가본부 28억5천여만원 등 총 100억1천여만원의 예산안을 확정했다.

또한 협회회관 매입에 관한 건을 심의 의결했다.

한편 회관건물 12층 사무실 1206호 및 1202호와 세종정부청사 인근 부동산(한뜰마을3단지 303동 703호) 매입 및 매입비용(협회 회관건립특별기금으로 대체, 매입비용 9억3천8백여만원)에 관한 건을 심의·의결했다.

한편, 회장 선거에서는 기호1번 임영진 후보(경희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과 기호2번(강남차병원 민응기 병원장)이 출마한 가운데 임영진 후보(득표수 비공개)가 선출됐다.

임영진 후보는 투표에 앞서 정견발표에서 강력한 병협을 만들 것을 약속했다.

그는 “문재인 케어, 의료전달체계, 저수가 개선 등 주요 현안들이 버겁고 극복하기 힘든 장벽이며, 계란으로 바위치기이지만, 계란을 바위로 만들면 해볼만할 것”이라면서 “계란을 바위로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공약으로는 협회 내 노사관계 지원팀을 신설해서 회원병원들의 노사문제 제도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과, 장기적 정책팀을 신설해 향후 정책에 대해서도 선제적으로 정책을 제안할 수 있는 준비된 병협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당선후 소감으로는 “앞으로 산적한 현안들이 있는데 결과에 관계없이 함께 강한 병협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민응기 원장님께도 송구한 마음과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 함께 가면 멀 리 간다는 말처럼 병협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함께 손잡고 전진하겠다. 신나는 병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병원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는 임 당선인의 주요 약력으로는 현재 상급종합병원협의회 회장, 보건복지부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특위 전문위원, 대한의사협회 고문, 서울시병원회 감사, 서울시의사회 고문, 한국의사 100년 기념재단 이사, 대한신경외과학회 고문, 대한신경외과학연구재단 이사 등을 맡고 있다.

또한 사립대학교의료원협의회 회장, 대한병원협회의 정책위원장 · 학술위원장으로도 활동했다. 학계에서는 아시아렉셀감마나이프학회 대회장, 대한신경외과학회 이사장, 대한신경중환자의학회 회장, 대한방사선수술학회 회장, 뇌신경기능장애학회 회장, 대한노인신경외과학회 회장, 대한감마나이프학회 회장, 대한정위기능신경외과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리고 대한의사축구연맹 회장, 대한축구협회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 축구 국가대표팀 팀닥터 등의 역할을 통해 체육 분야의 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외에도 뇌종양의 새로운 치료로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여하는 등 의학계에서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훈한 바 있다.

당선직후 축하를 주고 받고 있는 (좌측부터) 임영진 당선자와 민응기 후보
당선직후 축하를 주고 받고 있는 (좌측부터) 임영진 당선자와 민응기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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