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윤도흠 조직위원장, 홍정용 병협회장
좌측부터 윤도흠 조직위원장, 홍정용 병협회장

병원협회 제9회 KHC가 막을 열고 이틀 간 국제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돌입했다.

'4차 산업혁명과 병원의 미래'를 살펴보기 위한 '제9회 Korea Healthcare Congress(KHC)'가 12일 개막했다. 학술대회는 서울드래곤시티 아코르-앰배서더 서울 용산 콤플렉스에서 13일까지 양일간 개최된다.

홍정용 회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9회째 맞이한 KHC는 국내에서 열리는 병원경영 학술대회 중 가장 규모가 큰 행사이자, 세계적인 석학들이 참가하는 병원경영 관련 국제학술대회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며 “현재 우리나라 병원 및 의료산업은 4차 산업혁명에서 병원의 미래다. 이에 이번 KHC에서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와 3D 프린팅과 로봇수술 등 4차 산업혁명이 바꿔놓을 미래 의료의 변화를 살펴보고, 이를 어떻게 의료현장에 적용할지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강도태 보건의료실장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축사 대독을 통해 “오늘 주제인 로봇수술, 빅데이터, 3D프린팅 등의 주제는 정부가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도 국민 의료비를 줄이기 위한 보장성 강화 대책을 발표하고, 실무협의체 구성하여 적정수가보장, 심사체계 개선 등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정부는 의료계 손실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의료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병원계의 협조를 부탁했다.

개막식 후 열린 기조연설에서는 ‘환자 중심으로 연결되는 의료생태계’를 주제로 린다친(텍사스대 의료개혁연구소 소장)의 연설이 진행됐다.

린다친 소장에 따르면 텍사스 대학교는 차세대 기술에 기반하고 풍부한 데이터를 활용하는 소비자 중심이 건강관리 전달 시스템을 새롭게 구상하기 위하여 당뇨병 비만관리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연결된 건강관련 데이터 생태계를 만들어 운영하고 클라우드 및 사물인터넷을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며 “그 결과 취약한 인구집단에 대한 만성질병 관리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밝혔다.

또한 회계법인 PwC, 통신회사인 AT&T 및 월마트 등 주요 업계 선두업체와 협력하여, 예방 및 만성질병 관리 서비스를 환자의 거주지, 일터, 쇼핑 장소 등 병원 밖에까지 확장하기 위한 생태계 운영 모델을 갖춘 확장 가능한 디지털 건강 플랫폼을 설립했다고 소개하며, 이 모델은 앞으로 다른 공동체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KHC는 대한병원협회가 매년 가을에 열고 있는 병원산업 국제학술대회로, 올해는 일정을 가을에서 봄으로 변경해 병협 정기총회와 함께 개최한다. 13일 열리는 정기총회에서는 2년 임기를 마치는 홍정용 병협 회장에 이어 39대 새 집행부를 선출하게 된다.

저작권자 © e-의료정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