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주가 코스닥시장 활성화 대책에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11일, 정부는 경제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을 확정·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혁신창업 생태계 조성방안(2017.11.)과 2018년 경제정책방향(2017.12.) 중 코스닥 활성화 대책의 후속 조치로, 핵심 경제정책인 혁신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됐다.

「코스닥 시장 활성화를 통한 자본시장 혁신방안」은 ▲ 코스닥 시장에 대한 세제·금융 지원 확대 ▲ 코스닥 상장요건 전면 개편 ▲ 코스닥 시장 자율성·독립성 제고 ▲ 코스닥 시장 건전성·신뢰성 강화 ▲ 성장사다리 체계 강화 ▲ 투자정보 확충 및 상장유지비용 절감 ▲ 혁신적인 모험 자본 플레이어 육성 ▲ 기업경영정보의 투명성 및 효용성 제고 ▲ 기관투자자·소액주주 등을 통한 시장규율 강화 ▲ 불공정 거래 근절 등을 골자로 하는 10대 추진 과제로 구성되어 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코스닥 시장이 혁신기업의 성장(Scale-up) 자금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투자자에게 신뢰받는 시장으로 거듭나도록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스닥 시장의 자율적인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사전규제는 완화하고 인센티브 체계도 개편하며, 믿고 투자할 수 있는 시장이 될 수 있도록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규율을 확립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정부의 코스닥 시장 지원 발표에 12일 제약 업종은 전일 대비 7.98% 상승하며 기대감을 방증했다.

주요 종목별로는 먼저 셀트리온제약과 신신제약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각각 89,500원, 10,350원을 기록했다. 그 뒤를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전일 대비 15.16% 상승한 148,100원, 대웅제약이 14.80% 상승한 205,500원, 환인제약이 12.83% 상승한 25,500원, 셀트리온이 11.24% 상승한 341,500원, 한올바이오파마가 8.33% 상승한 39,000원, 영진약품이 8.26% 상승한 10,350원을 기록했다.

이 외에도 한미약품이 5.98% 상승한 620,000원, 삼천당제약이 5.91% 상승한 26,900원, 삼진제약이 5.71% 상승한 38,900원, 경동제약이 5.43% 상승한 25,250원, 녹십자가 5.07% 상승한 228,000원, 한독이 4.94% 상승한 38,250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79% 상승한 416,000원, 종근당홀딩스가 4.76% 상승한 77,000원, 휴온스글로벌이 4.07% 상승한 58,800원을 기록하는 등 대다수의 제약주가 높은 상승 곡선을 그렸다.

국내 한 증권가 관계자는 "12일 제약주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대책"이라며 "정부의 정책으로 코스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코스닥에서 대장격인 제약주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상승한 제약주들의 공통점은 현재 실적과 함께 확실한 기대요소들을 확보하고 있는 회사들"이라며 "향후 기대요소들이 실적으로 전환되는 기업들은 코스닥 활성화 대책에 시너지 효과를 크게 받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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