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시술, 안전하려면 장비부터 알아야

의학레이저학회, 안전교육 수료증 발급…추후 제도화 대비 문선희 기자l승인2017.12.05 00: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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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병원마다 레이저 장비 한 두 대 씩은 갖고 있는 시대다. 그러나 시술은 해도 레이저 장비에 대해 아는 경우는 얼마나 될까.

대한의학회 산하 유일한 레이저 관련 정회원인 대한의학레이저학회(이사장 박승하)는 레이저 장비에 대한 산학연 합동 연구와 교육 뿐 아니라, 의사 대상 안전 교육 인증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은 레이저 안전 및 윤리 교육을 의무화하고 있는 만큼, 추후 국내에도 의무화 될 가능성이 높아 주목된다.

 

비의료인 레이저 사용 위험…의사들도 안전 교육 필요

“국내 의사들은 시술에는 관심이 많지만 안전한 시술에는 큰 관심이 없습니다. 레이저를 잘못 사용하면 화상을 입거나 부작용도 적지 않아 피부미용샵이나 한의사들의 불법 사용이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죠.”

▲ 대한의학레이저학회 박승하 이사장

25년 역사의 대한의학레이저학회는 각 의학과에서 쓰이는 의학레이저에 대해 교육, 연구하는 학회로 의사, 과학자, 연구자, 개발사가 모인 융복합 학회다.

대한의학레이저학회 박승하 이사장은 “각자 자기 전문 분야만 하다보면 한계가 있다”며 “임상에서 사용하는 의사들이 직접 불편함이나 개선점을 연구자나 개발자에게 전달하고, 또 레이저 자체에 대한 이해를 통해 안전성을 높이는 것이 학회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박 이사장은 레이저를 사용하는 의사들도 안전한 시술을 위해서는 장비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례로 최근에는 한의사가 박피 시술을 했다가 흉터를 남겨 손해배상 책임을 물게 된 사건이 있었다. 이는 피부생리를 잘 알지 못하는 한의사가 피부치료에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 자체가 상식에서 벗어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한의사 측의 동의보감에 빛으로 치료했다는 내용이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10억분의 1초 동안의 강력한 에너지로 타겟을 치료하는 것은 사우나에서 적외선 온열 치료기를 대는 것과는 수준이 다르다”며 “그런 논리로 합법화하는 것은 과학적 사고방식에서는 있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의 경우는 의사도 안전교육을 받아야 레이저를 다룰 수 있다”며 “국내에는 아직 규정이 없지만 사고는 언제든 날 수 있으므로 의사들 자체도 윤리와 안전교육은 필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대한의학레이저학회 백승국 총무이사

학회 백승국 총무이사는 “학회는 올해부터 레이저 안전교육 수료증을 발급하고 있다”며 “추후 미국처럼 국내서도 제도화가 되면 의학회 산하 유일 정회원인 의학레이저학회가 교육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산학연 협동으로 국산 레이저 외산 보다 월등’

한편, 이러한 산학연 합동 연구와 노력으로 국산 레이저 장비의 수준이 매우 높아졌다. 10여 년 전만 해도 기존 국산은 외산 장비를 카피하는 수준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국내사들의 개발 수준이 탑 수준까지 올라갔다는 것.

박 이사장은 “연구개발에 적극적인 국내사들이 학회와 협조를 통해 개발 단계부터 논의함으로써 품질이 월등히 좋아져 현재는 동남아 중심으로 국외 수출도 많이 하고 있다”며 “특히 국산은 임상 의사들과의 연구개발 피드백이 빠르고, A/S도 한두 달씩 걸리는 외산에 비해 훨씬 빨라 장비를 아는 의사들은 외산보다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수가 체계 때문에 각 병원마다 레이저 사용이 많은 현실이다. 그런 만큼 제대로 배우고 써야 한다고 강조하는 박 이사장. “레이저도 회사마다, 기기마다 특성과 효과가 다 다르다”며“주름, 기미, 색소, 혈관 치료가 다 된다고 하는 직원 말만 듣고 구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손쉽게 모든 게 다 되는 장비는 없다. 레이저를 직접 쓰는 의사들이 배워야 특성별로 가장 적합한 장비를 고르고, 또 안전하게 쓸 수 있다”고 조언했다.

문선희 기자  kmedinf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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