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폐소생협회는 11월 19일(일) 천주교 잠원동 성당에서 60여명의 신도들을 대상으로 한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하였다. 성당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정식 심폐소생술 교육이 이루어진 것은 2015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이고 두 번 다 잠원동 성당에서 이루어졌다.   

대한심폐소생협회 홍보위원장 노태호 교수(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의 ‘왜 내가 심폐소생술을 배워야 하는가?’ 라는 강의에 이어 ‘신속한 심정지 확인과 신고’, ‘신속한 심폐소생술’, ‘신속한 제세동’ 등 올바른 심폐소생술 시행법을 배우고 직접 실습하는 시간을 가졌다. 50대의 한 남성 교육 참가자는 “세 시간이 넘고 힘은 들었지만 보람 있는 시간이었고 동영상을 보며 따라하는 교육이 쉽고 재미도 있었다”며 즐거워했다. 

교육을 준비한 잠원동 성당 양전호 원장(내과전문의)은 “매년 이런 교육이 진행되었으면 좋겠으며 모든 분들이 적극적으로 교육을 받아 매우 기쁘다. 심폐소생술은 나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순전히 이웃을 위한 것으로서 사랑을 베푸시는 예수님의 가르침과 정신을 같이 한다. 신자들이 열심히 배워 위험에 빠진 남을 도울 준비를 갖추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잠원동 성당은 2015년 교육을 계기로 성당 내에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성당 내에 비치할 정도로 신자들의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노교수는 “급성심장지에서 생존율을 높이는 데에는 주변의 일반인이 용기 내어 참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률이 2013년 8.7%에서 2016년 17%로 증가해 매우 고무적이다. 그러나 미국의 46%에 비하면 아직 갈 길이 멀다. 더구나 심정지 환자의 뇌기능 회복률 역시 심폐소생술 선진국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번 잠원동 성당의 두 번째 심폐소생술 교육은 우리 사회에 생명존중의 실천이 자리 잡아 가는 여정에 있음으로 멀리 퍼져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대한심폐소생협회는 우리나라의 심폐소생술의 지침을 작성하고 보급하는 비영리단체로서 공공 성격의 주요 행사에 참여하여 일반인 및 의료인을 상대로 심폐소생술 교육과 홍보를 진행하여 심폐소생술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공항 철도객차 이외에도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심폐소생을 위한 응급장비를 구비할 의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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